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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갈회옥

被褐懷玉 피갈회옥 被(이불 피) 褐(베옷, 털옷 갈) 懷(품을 회) 玉(옥 옥) 거친 옷을 입었으나 속에는 옥을 지녔다는 뜻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70장에 나오는 성어로 지덕을 갖춘 사람이 세상에 알려지려고 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위대한 사람은 겉은 허름한 옷을 입고, 가슴속에는 옥을 품고 있다." 스스로를 겸허한 자세로 낮추고, 상대방을 섬기기에 더욱 강하고 위대 할 수 있다. 노자의 가르침은 수천년 동안‘진정 강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들에게 일러주고 있다 진정으로 제대로 갖춘 위대한 능력은 그 위력을 가슴 속에 품고 겉으로 내보이지 않음에 있다 진정 빛나는 광채를 가진 이는 자신의 빛을 뽐내어 다른이를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낮추고, 다른 이를 섬기며, 자신을 비..

@ 행서 동영상 2023.03.15

월만즉휴

月滿則虧 월만즉휴 月 : 달 월 滿 : 가득찰 만 則 : 곧 즉 虧 : 이지러질 휴 달이 차면 곧 이지러진다는 뜻으로, 흥망과 성쇠의 세상의 이치를 이른다. 《주역》 〈풍괘(豐卦) 단(彖)〉에 “해는 중천에 있으면 기울고 달은 차면 먹히나니, 천지의 차고 빔도 때에 따라 사라지고 자라나는데 하물며 사람에 있어, 귀신에 있어서는 어떻겠는가? [日中則昃, 月盈則食, 天地盈虛, 與時消息, 而況於人乎, 況於鬼神乎?]”라는 말이 나온다. 《전국책》 〈진책삼(秦策三)〉편에도 “옛말에 ‘해는 중천에 이르면 지기 마련이고 달은 차면 기울기 마련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만물은 성하면 쇠하는 법이니 이것이 하늘의 상수이고, 나아가고 물러나도 차고 기우는 변화는 성의 상도입니다.[語曰: ‘日中則移, 月滿則虧.’, 物盛則衰,天..

@ 행서 동영상 2023.03.03

구상유취

口尙乳臭 구상유취 口(입 구) 尙(오히려 상) 乳(젖 유) 臭(냄새 취)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 언어와 행동이 매우 유치함을 일컬음. 한나라 왕 유방(劉邦)이 초나라의 항우(項羽)와 천하를 걸고 싸우던 때의 일이다. 한때 한나라에 복종했던 위나라 왕표(豹)가 부모의 병 간호를 핑계로 평양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보다 앞서 표는 유방을 따라 항우의 군사를 팽성(彭城, 장쑤성)에서 공격했는데 유방의 군사가 패배하여 형양(滎陽, 허난성)까지 후퇴했었다. 이에 표는 한나라의 패색이 짙다고 보고 일신의 안전을 생각하여 항우 편에 붙으려고 생각했다. 귀국한 표는 과연 하진을 차단하고 항우 편에 붙었다. 유방은 신하인 역이기(酈食其)를 시켜 만류했으나 표는 유방의 욕을 퍼부을 뿐 뜻을 바꿀 기색은 없었다. 그래서 역..

@ 행서 동영상 2023.02.20

이전투구

泥田鬪狗 이전투구 泥:진흙 니 田:밭 전 鬪:싸울 투 狗:개 구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자기 이익을 위하여 볼썽사납게 싸우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옛날 우리나라의 8도 사람들에 대한 평가에서 유래되었다. 옛날 우리나라 8도의 사람들에 대한 특징을 4글자로 평가한 4자평(四字評)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에 따르면 경기도 사람들은 경중미인(鏡中美人), 곧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충청도 사람들은 청풍명월(淸風明月), 곧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 같은 품성을 지녔다. 전라도 사람들은 풍전세류(風前細柳), 곧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드나무와 같다. 경상도 사람들은 송죽대절(松竹大節), 곧 소나무와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가 특징이다. 강원도 사람들은 암하노불(岩下老佛), 곧 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

@ 행서 동영상 2023.02.10

척당불기

倜儻不羈 척당불기 倜(대범할 척) 儻(빼어날 당) 不(아닐 불) 羈(굴레 기) 기개(氣槪)가 있고, 뜻이 커서 남에게 눌려 지내지 않음을 이르는 말 耽字彥道,少有才氣,俶儻不羈,爲士類所稱。(탐자언도, 소유재기, 척당불기, 위사류소칭) 탐은 자가 언도로 젊을 적 재기가 있고, 호방하고 세속에 구애되지 않아 선비들에게 칭송 받았다. 진서 원탐전에서는 倜 대신에 俶으로 쓰여 있는데 이 때는 '비로소 숙'이 아니라 '기개있을 척'으로 읽으며 俶儻(척당)과 倜儻(척당)은 같은 뜻이다. 원탐은 생몰연월이 불명이지만 원환의 손자이자 원소(삼국지)의 먼 친척의 손자이지만 전시대가 닥치면서 힘든 관직생활을 하게 된다. 환온(桓溫·312 ~ 373년)은 중국 위진남북조시대(221~589년) 남조의 시초로 일컬어지는 동진(東..

@ 행서 동영상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