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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운

0, 浮雲 空手來空手去是人生(공수래공수거시인생) 生從何處來死向何處去(생종하처래사향하처거)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生也去來亦如然 (생야거래역여연) 獨有一物常獨露 (독유일물상독로) 澹然不隨於生死 (담연불수어생사)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태어남은 어디서 오며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인데,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나니 태어남과 죽음도 모두 이와 같을진데 한 물건이 홀로 있어 항상 홀로 이슬처럼 드러나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구나. 이 시는 고려 공민왕 때 왕사(王師)를 지냈던 나옹선사(懶翁禪師. 법명 惠勤. 시호 禪覺. 1320∼1376..

@ 초서 동영상 2023.01.15

여일리불약제일해

與一利不若除一害(여일이불약제일해) 生一事不若滅一事(생일사불약멸일사) 한 가지 이익을 얻는것이 한 가지 해로움을 제거함만 못하고. 한 가지 일을 만드는것이 한 가지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야율초재(耶律楚材 1190~1244)- 야율초재(耶律楚材, 1190년 7월 24일(음력 6월 20일) ~ 1244년 6월 20일(음력 5월 14일)는 몽골 제국의 정치가이자 지식인으로 자는 진경(晉卿)이다. 학문이 뛰어나서 칭기즈 칸이 아낀 인물이다. 수염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야율초재는 금나라 연경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에 나오는 "수초유재, 진실용지(雖楚有材,晉實用之)"라는 전고(典故)을 따라 아들 이름으로 삼았다. 모친의 영향으로 학문에 힘썼다. 야율초재의 어머니는 사람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짐승과 같..

@ 행서 동영상 2022.12.30

여조삭비

퍼포먼스 (완주 서예전시회장 초대) 如鳥數飛 (여조삭비) 如 : 같을 여 鳥 : 새 조 數 : 셀 삭 飛 : 날 비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자주 날갯짓하는 것과 같다 배우기를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하고 익힘. - 《논어(論語)》 배운 자가 부족함을 안다. 그러니 배운 자가 더 배운다. 세상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 공자는 평생 배우고 익힘을 강조했다. 《논어》는 ‘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로 시작한다. 공자에게 익힘은 배움의 실천이다. 말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라 배움을 몸소 행하는 게 인(仁)이다. 낮잠 자는 재여를 꾸짖는 공자의 말은 준엄하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친 담은 흙손질을 할 수 없다. 내가 이제까지는 너의 말만을 믿었지만 앞으로는 너의 행실..

@ 행서 동영상 2022.12.12

관포지교

管鮑之交(관포지교) 管(피리 관) 鮑(절인 어물 포) 之(갈 지) 交(사귈 교) 중국의 '관중과 포숙 같은 친교'라는 뜻으로, 친구사이가 다정함을 일컬음. 관이오와 포숙아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친구 사이의 깊은 우정을 말한다. 관중과 포숙아는 서로 같이 장사를 하게 되었는데 관중은 항상 남몰래 자기 몫을 더 떼어서 분배를하여 가져갔다. 이에 남이 포숙아에게 이 일을 일러바치니 포숙아는, "관중은 나보다 가난하니 당연히 많이 가져가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관중이 벼슬을 하려다가 세번이나 실패했어도 포숙아는 타박하지 않고 말하기를, "자네는 시운(일정한 시대의 운수)을 타지 못한 것뿐이야!" 라고 위로하였다. 관중과 포숙아가 전쟁터에 나갔을 때 관중은 항상 맨 뒤에 섰고, 싸우면서도 세 번이..

@ 행서 동영상 2022.11.28

덕재인선

德在人先(덕재인선) 德(덕 덕) 在(있을 재) 人(사람 인) 先(먼저 선) 덕망을 갖추면 사람을 선도한다. 덕(德)은 노력이나 수양이나 교육으로 사회적인 규범이라든가 도덕을 닦아 성취하여, 그 결과 애쓰지 않아도 규범이나 바른 길을 저절로 행할 수 있게 된 사람, 또는 그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덕이 있는 사람의 인격은 선이며, 행실은 올바르고 그 인품은 남의 숭배를 받는다. 또한 덕은 훌륭한 성격 · 능력 · 혜택 · 부 · 이익 등을 뜻하기도 한다. 올바른 덕은 미덕(美德)이라고 하며, 그것의 반대는 악덕(惡德)이라고 한다. 이상적인 세계나 가치관을 세우려는 의지, 혹은 타인에게 관대하고 베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뜻한다. 한자 悳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 어원은 곧을 직直 + 마음 심心이다. 중국 고..

@ 행서 동영상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