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鼓腹擊壤고복격양 鼓(북 고) 腹(배 복) 擊(부딪칠 격) 壤(흙 양) 백성들이 태평세월을 누림 "해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집에서 쉬네. 우물을 파서 물 마시고 밭을 갈아 먹으니 임금의 덕이 내게 무슨 소용이랴!" 유가(儒家)에서는 성군(聖君)의 표상으로 요임금과 순임금을 꼽는다. 두 임금의 치세는 아직 고증이 되지 않아 신화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나, '공자나 맹자 같은 성인이 가상이나 전설의 인물을 그토록 받들고 거론했겠느냐' 는 반론도 많다. 천하의 성군으로 꼽히는 요(堯)임금이 천하를 통치한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의 통치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평복으로 거리에 나섰다. 어느 거리에 이르렀을 때 어린이들이 동요를 부르고 있었다. "우리 백성 살아감이 임금의 덕 아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