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서 동영상 20

부운

0, 浮雲 空手來空手去是人生(공수래공수거시인생) 生從何處來死向何處去(생종하처래사향하처거) 生也一片浮雲起 (생야일편부운기) 死也一片浮雲滅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부운자체본무실) 生也去來亦如然 (생야거래역여연) 獨有一物常獨露 (독유일물상독로) 澹然不隨於生死 (담연불수어생사)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태어남은 어디서 오며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인데,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나니 태어남과 죽음도 모두 이와 같을진데 한 물건이 홀로 있어 항상 홀로 이슬처럼 드러나 담연히 생사를 따르지 않는구나. 이 시는 고려 공민왕 때 왕사(王師)를 지냈던 나옹선사(懶翁禪師. 법명 惠勤. 시호 禪覺. 1320∼1376..

@ 초서 동영상 2023.01.15

무괴아심

@ 無愧我心 무괴아심 無(없을 무) 愧(부끄러워 할 괴) 我(나 아) 心(마음 심)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 豈能盡如人意 기능진여인의 但求無愧我心 단구무괴아심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뜻을 모두 다 헤아릴 수 있겠느냐? 다만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구할 뿐이다. 살아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일인데 내가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어도 문제는 발생했고, 내 뜻이 그러하지 않았는데도 오해는 빚어지곤 했다. 생각을 펼쳐 나가는 과정에서는 더 자주 어려움이 발생했다. 직장 생활도 그랬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랬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디나 그런 어려움의 씨앗이 남모르게 자라나고 있는 듯. 오래전 부터 내려오는 중국 격언이다. 오해를 하더라도 시간이 ..

@ 초서 동영상 2021.07.21

상선약수

0, 上善若水(상선약수) * 가장 위대한 선은 물과 같다 老子(노자)에 ‘上善若水(상선약수)’라는 말이 있다. ‘上’은 ‘위’라는 뜻이고, ‘善’은 ‘선, 착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上善’은 ‘가장 위에 있는 善’, 즉 ‘가장 위대한 善’이라는 말이 된다. ‘若’은 ‘∼와 같다’라는 뜻이고, ‘水’는 ‘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若水’는 ‘물과 같다’라는 뜻이다. 이상의 내용을 합치면 ‘上善若水’는 ‘가장 위대한 善은 물과 같다’라는 말이 된다. 老子는 왜 가장 위대한 善을 물에 비유하였을까? 물에는 다음과 같은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물은 공평함을 나타낸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수평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물은 조금만 상하의 차가 있어도 반드시 아래로 흘러서 수평을 유지한다...

@ 초서 동영상 2021.07.05

극기명 (여대임작)

0, 克己銘 凡厥有生 均氣同體 胡爲不仁 我則有己 범궐유생 균기동체 호위불인 아칙유기 物我旣立 私爲町畦 勝心橫發 擾擾不齊 물아기립 사위정휴 승심횡발 요요부제 大人存誠 心見帝則 初無吝驕 作我蟊賊 대인존성 심견제칙 초무인교 작아모적 志以爲帥 氣爲卒徒 奉辭于天 誰敢侮予 지이위수 기위졸도 봉사우천 수감모여 且戰且徠 勝私窒慾 昔爲寇讐 今則臣僕 차전차래 승사질욕 석위구수 금칙신복 方其未克 窘吾室廬 婦姑勃磎 安取厥餘 방기미극 군오실려 부고발계 안취궐여 亦旣克之 皇皇四達 洞然八荒 皆在我闥 역기극지 황황사달 동연팔황 개재아달 孰曰天下 不歸吾仁 癢痾疾痛 擧切吾身 숙왈천하 불귀오인 양아질통 거절오신 一日至焉 莫非吾事 顔何人哉 希之則是 일일지언 막비오사 안하인재 희지칙시 무릇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균일하게 생명력인 기와 그..

@ 초서 동영상 202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