士(사) 선비 夫士生於世 부사생어세 或出 혹출 或處 혹처 或遇 혹우 或不遇 혹불우 歸潔其身行其義而 귀결기신행기의이 已禍福非所論也 이화복비소론야 선비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혹은 세상에 나아가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며 혹은 때를 만나기도 하고 만나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 귀결은 몸을 깨끗이 하고 의를 행할 뿐이요 화복은 논할바가 아니다. -奇大升 高峯集- 한국말에서 선비는 ‘어질고 학식있는 사람'을 말한다. 선인들은 선비의 인격적 조건으로 생명에 대한 욕심도 초월할 만큼의 무소유의 덕을 요구했다. 공자가 이에 대해 말하기를 “뜻 있는 사(士)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하여 어진 덕을 해치지 않고 목숨을 버려서라도 어진 덕을 이룬다.”고 하였다. 장자도 “사(士)가 위태로움을 당해서는 생명을 바치고, 이익을 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