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서예 41

사(선비)

士(사) 선비 夫士生於世 부사생어세 或出 혹출 或處 혹처 或遇 혹우 或不遇 혹불우 歸潔其身行其義而 귀결기신행기의이 已禍福非所論也 이화복비소론야 선비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혹은 세상에 나아가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며 혹은 때를 만나기도 하고 만나지 못하기도 하지만 그 귀결은 몸을 깨끗이 하고 의를 행할 뿐이요 화복은 논할바가 아니다. -奇大升 高峯集- 한국말에서 선비는 ‘어질고 학식있는 사람'을 말한다. 선인들은 선비의 인격적 조건으로 생명에 대한 욕심도 초월할 만큼의 무소유의 덕을 요구했다. 공자가 이에 대해 말하기를 “뜻 있는 사(士)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하여 어진 덕을 해치지 않고 목숨을 버려서라도 어진 덕을 이룬다.”고 하였다. 장자도 “사(士)가 위태로움을 당해서는 생명을 바치고, 이익을 얻게..

@ 일자 서예 2022.01.27

無之以爲用(무지이위용) - 없음이 쓰임새를 만든다 (쓰는 것이 경쟁력이다) 無 무 0 동양 철학 동양철학에서의 무는 절대적 없음이 아닌 오히려 전체를 뜻하는 경향이 있다. 경계가 없이 전체인 것,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바깥의 경계를 포착할 수 없는 상태, 무한을 무로 본다. 0 노자의 무(無) 노자의 우주관에 따르면 이 우주는 도(道)로 가득 차 있다. 노자의 도(道)는 우주의 모든 만물을 산출하는 배후의 힘을 가리킨다. 이 도의 작용에 의해 포착 가능하지 않았던 것이 우리에게 포착될 수 있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전자가 무, 후자가 유이다. 즉, 절대적인 없음에서 만물의 존재가 나오는 인과적 관계가 아니다. 노자는 도의 작용이 있기 전, 파악 가능하지 않은 것을 무라고 하고 파악 가능한 것을 유라고..

@ 일자 서예 2020.10.01

愛 사랑

信望愛其中第一是愛情 신망애기중제일시애정 庚子之夏玩齋書 경자지하완재서 믿음 바램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경자년 여름 완재 쓰다. ◎ 愛 사랑 사랑은 깊은 상호 인격적인 애정(deepest interpersonal affection)에서 단순한 즐거움까지를 아울러서 강하며 긍정적으로 경험된 감정적 정신적 상태이다. 즉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모성애, 가족, 또는 연인에 대한 사랑을 들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는 사람 또는 동식물 이외의 대상, 즉, 조국이나 사물에 대한 사랑도 포함된다. 한국어의 명사 "사랑"의 옛말은 "다솜"이며, 동사 "사랑하다"의 옛말은 "괴다"이다. "괴다", "고이다"의 원뜻은 "생각하다"인데, 이는 사랑한다는 것이란, 곧 누군가를 끊임없이 생각하..

@ 일자 서예 2020.08.29

궁즉통

0 通 통 窮則通 (궁즉통) ◎ 窮則通 (궁즉통) 궁하면 통한다. 어떤 것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 나갈 수 있음 “窮則變變則通通則久 是以自天祐之吉无不利” “궁즉변변즉통통즉구 시이자천우지길무불이” 庚子年之春玩齋書 경자년지춘완재서 “ 궁하면 변화해야 할 것이고, 변화하면 통할 것이고, 통하면 오래도록 지속 될 것이다. 이 때문에 하늘이 도와 길하고 이롭지 않음이 없으리라.“ 경자년 꽃피는 봄에 완재 쓰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세이며 방법이고 위기를 극복하고 난 이후 지켜야 할 마음가짐이다. 스스로 고민하게 만들고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며 답은 하나가 아닌 여러가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궁즉변은 궁하기에 변화해야 한다는 뜻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닌 궁하지 않기 위해서도 미리 변화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 일자 서예 202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