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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足之血 조족지혈

鳥足之血 조족지혈 鳥(새조): 새, 땅 이름, 섬, 足(발족): 발, 지나치다, 과도함, 아첨함, 족하다. 之(갈지): 가다, 변하여 가다, 이용하다, 끼치다, 걸어가다. 血(피혈): 피, 골육(骨肉), 피칠하다, 물들이다, 흠. 새 발의 피 매우 적은 분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표박자’의 ‘미지편’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말은 의미심장하다. “소 발자국에 고인 물에서 헤엄치는 한 치의 장구벌레는 천하에 넓은 사해가 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지 못할 것이다. 또 과일의 씨앗 속을 기고 있는 바늘 끝 같은 벌레는 그것이 세계의 전부라 생각할 것이다. 그들은 아무리 망망한 바다와 넓은 우주를 설명해 주어도 거짓말이라며 믿지 않는다. ” 오늘 주목하고 싶은 대목은 전체 문장의 깊은 의미가 그러하지만, 특히 “..

@ 행서 동영상 2023.09.04

達人大觀 달인대관

達人大觀 달인대관 達 통달할 달 人 사람 인 大 클 대 觀 볼 관 달인은 사물의 전체를 관찰해 공평 정대한 판단을 내린다. 사리에 널리 정통한 사람은 사물을 옳고 정당하게 관찰함. 이같은 판단은 세속에서 벗어난 높은 품격을 가진 달인만이 할 수 있다. 학문과 기예에 뛰어나고 이치에 능숙해 인생을 달관했기 때문이다. 도리에 통달한 사람은 사물의 이치를 그릇되지 않고 올바로 헤아려 판단을 빠르고 제대로 한다는 의미다. 달인대관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대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다.

@ 행서 동영상 2023.08.26

風聲鶴唳 풍성학려

風聲鶴唳 풍성학려 風:바람 풍. 聲:소리 성. 鶴:학 학. 唳:학울 려. [출전] ≪晉書≫ ≪謝玄載記≫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 아무것도 아닌 것에 놀라 겁을 먹다. 고사성어의 하나.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싸움에 패한 병정이 바람 소리나 학의 울음소리도 적군인 줄 알고 놀라서 두려워 함. 사람이 아무것도 아닌 조그마한 일에도 놀람을 이르는 말. 살아남은 자들은 갑옷과 투구를 버리고 밤에도 도망쳐서,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만 들어도 다 적의 군대가 달려오는 소리로 들렸다. 풀이 무성한 길을 걸어가고 들에서 노숙을 하고, 굶주림과 추위가 겹쳐 열 사람 중에 7, 8명이 죽었다. 동진의 명장 사현은 서진의 왕 부견이 이끄는 백만의 군사를 맞아, 겨우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적은 군사로써,..

@ 행서 동영상 2023.08.13

擧世皆濁 거세개탁

擧世皆濁 거세개탁 출전 : 사기(史記) 굴원열전(屈原列傳) 擧(들 거) 世(대 세) 皆(다 개) 濁(흐릴 탁) 온 세상이 다 흐리다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온 세상이 모두 흐리다. 즉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온 세상이 혼탁한 가운데서는 홀로 맑게 깨어있기가 쉽지 않고, 설령 깨어있다 해도 세상과 화합하기 힘들다는 것을 나타낸다. 남들이 모두 절개를 꺾는 상황 속에서도 홀로 절개를 굳세게 지키고 있음을 뜻하는 독야청청(獨也靑靑)과 유사하다. 거세개탁(擧世皆濁)의 출전은 사기(史記) 굴원열전(屈原列傳)에 실려 있는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이다. 굴원은 초(楚)나라 충신으로, 그를 시기하는 간신들의 모함..

@ 행서 동영상 2023.07.30

人微言輕 인미언경

人微言輕 인미언경 人 : 사람 인 微 : 작을 미 言 : 말씀 언 輕 : 가벼울 경 지위가 낮으면 그의 의견도 경시된다. 지위가 낮으면 말발이 서지 않는다. 사마천(司馬遷) > 권 64 ‘사마양저열전(司馬穰苴列傳)’ 『춘추시대, 양저(穰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비록 비천한 출신이었지만, 문무(文武)를 겸비한 인재였다. 어느 해, 연(燕)나라와 진(晉)나라가 제(齊)나라를 공격하자 제나라는 몹시 어려운 처하게 되었으며, 제나라 경공(景公)은 이 일로 근심하고 있었다. 이때 제(齊)나라의 재상인 안영(晏嬰)이 양저를 경공에게 천거하였다. “양저는 전(田)씨 첩의 혈통이지만, 문장으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무술로는 능히 적을 제압할만한 인물입니다. 부디 양저를 기용하여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행서 동영상 2023.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