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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갈회옥

완 재 2023. 3. 15. 15:00

 

被褐懷玉 피갈회옥

 

(이불 피)

(베옷, 털옷 갈)

(품을 회)

(옥 옥)

 

거친 옷을 입었으나 속에는 옥을 지녔다는 뜻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70장에 나오는 성어로

지덕을 갖춘 사람이 세상에 알려지려고 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위대한 사람은 겉은 허름한 옷을 입고,

가슴속에는 옥을 품고 있다."

 

스스로를 겸허한 자세로 낮추고, 상대방을 섬기기에 더욱 강하고 위대 할 수 있다.

노자의 가르침은 수천년 동안진정 강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들에게 일러주고 있다

 

진정으로 제대로 갖춘 위대한 능력은 그 위력을 가슴 속에 품고 겉으로 내보이지 않음에 있다

진정 빛나는 광채를 가진 이는 자신의 빛을 뽐내어 다른이를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낮추고, 다른 이를 섬기며, 자신을 비우는 것이야말로 든 사람들의 강하고 높은 삶의 모습이겠다.

 

미국에서 양대 명문사학이라 하면 동부의 "하버드대학교"와 서부의 "스탠포드대학교"를 꼽는것 으로 알고 있다.

이 두 대학교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자면...

어느 날 허름한 옷차림의 노부부가 사전약속도 없이 "하버드대학교" 총장실을 찾아 왔습니다.

사전 약속도 없이 총장을 만나겠다고 찾아온 시골촌뜨기 노인들이 곱게 보일리 만무할 것 입니다.

그의 비서는 총장이 하루종일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그 노인들의 요구를 한마디로 딱 잘라 거절했지만 끈질긴 노부부의 간청에 비서는 면담을 맞아주게 되었습니다.

 

총장은 남루히고, 초라한 옷차림의 노인들과 만나는 것이 자기의 권위와 사무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마땅찮아 했지만, 딱히 거절할 명분도 없었던 것 입니다.

 

먼저 부인이 총장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이 학교에 1년 다닌 아들이 있었는데, 무척 행복하게 생활했다고 소개를 하며 그리고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1년 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총장을 뵈러 온 것은 캠퍼스 내에 그 아이를 위한 기념물을 하나 세우고 싶어서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총장은 감동은 커녕 놀라움만 나타내며, 노부부에게 불퉁거리기를,

"하버드"에 다니다 유명을 달리 했다하여 그들 모두를 위해 동상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곳은 아마 공동묘지같이 될 것입니다.” 라 하자, 노부인이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에요.총장님 그게 아닙니다. 동상을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를 위해 하버드에 건물 하나를 기증하고 싶어서 오늘 총장님을 찾아온 것입니다.”

총장은 의아해 했습니다.

건물이라고요?

건물 하나에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고나 하시는 말씀입니까?

현재 하버드에는 750만 달러가 넘는 건물이 여러 채 있어요."

잠깐 말이 끊기며,

총장은 내심 이제 돌아가겠거니 하고 생각하며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이때 부인이 남편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조용히 말을 했습니다.

여보 대학교 하나 설립하는 데 비용이 그것밖에 안 드는가 보죠.

그러지 말고 우리가 대학교를 세우지 그래요.”

남편은 고개를 끄덕였고 이때 총장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 당혹감으로 일그러지게 되었으며,

두 내외는 말없이 바로 일어나서 곧장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고향 '팔로알토'로 향하게 됩니다.

이곳에 바로 "하버드대학교"에서 푸대접받고 더는 돌보아 주지 않는 아들의 영혼을 위해 노 부부의 성을 딴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가 설립되었으며, 서부의 명문대학교가 탄생하게 된 것 입니다.

이런 사연을 알게된 "하버드대학"에서는 학교정문에 이런 글귀를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

 

<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

<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살아가면서 사람의 외양만으로, 편견으로 대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히려 돈 많은 부자들은 검소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일화이기도 하지요.

 

물론 일화였기에, 전체의 실질적인 예가 되기에는 그러하지만, 참조는 필요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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