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染不用 불염불용 不(아닐 불) 染(물들일 염) 不(아닐 불) 用(쓸 용) 혼탁한 세상에 살면서도 혼탁한 세상에 물들지 않고 혼탁한 일을 알면서도 혼탁한 일을 하지 않는 것 세상이 혼탁하다고 하여 나 자신도 혼탁하게 살 수 없는 것이기에 혼탁한 세상을 혼탁하지 않게 살고자 하는 의지와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채근담에 보면 ‘권세나 명리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깨끗하다고 하나 권세나 명리를 가까이 하면서도 물들지 않는 사람이 진실로 깨끗하다.’ 하였다. 권모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고결하다고 하나 알고도 쓰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고결하다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탁한 세상사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항체를 스스로 길러야 한다. 항체를 기르기 위해서는 격물치지(格物致知)해야 한다. 다시 말해 만사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