訥言敏行 눌언민행 訥(말 더듬을 눌) 言(말씀 언) 敏(재빠를 민) 行(갈 행) 말은 늦은 듯이 해도 실천은 재빠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말의 중요성을 가리키는 속담은 많다. ‘글 잘하는 자식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자식 낳으랬다’는 학문에 능한 사람보다 언변이 좋은 사람이 처세에 유리하다는 말이다. 마음속에는 온갖 계책이 들어 있더라도 시원스럽게 말을 해야 하는 것이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른다’이다. 웅변의 재능은 신의 선물이라 하고, 시원스럽게 하는 말을 폭포수에서 떨어지는 물과 같다 하여 口若懸河(구약현하)라고 찬탄하기도 한다. 하지만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고, 말로써 온갖 분란을 일으키는 일도 많아 조심하라는 경구는 수두룩하다. 여기에 더하여 孔子(공자)는 말을 잘 하는 것보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