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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언민행

訥言敏行 눌언민행 訥(말 더듬을 눌) 言(말씀 언) 敏(재빠를 민) 行(갈 행) 말은 늦은 듯이 해도 실천은 재빠르다. 말을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말의 중요성을 가리키는 속담은 많다. ‘글 잘하는 자식 낳지 말고 말 잘하는 자식 낳으랬다’는 학문에 능한 사람보다 언변이 좋은 사람이 처세에 유리하다는 말이다. 마음속에는 온갖 계책이 들어 있더라도 시원스럽게 말을 해야 하는 것이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른다’이다. 웅변의 재능은 신의 선물이라 하고, 시원스럽게 하는 말을 폭포수에서 떨어지는 물과 같다 하여 口若懸河(구약현하)라고 찬탄하기도 한다. 하지만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고, 말로써 온갖 분란을 일으키는 일도 많아 조심하라는 경구는 수두룩하다. 여기에 더하여 孔子(공자)는 말을 잘 하는 것보다 실..

@ 행서 동영상 2022.08.25

불가사의

不可思議 불가사의 不(아닐 불) 可(옳을 가) 思(생각할 사) 議(의논할 의) ‘보통사람 생각으론 당치않은 일’ 표현 “디지털혁명이 21세기를 불가사의하게 만들 것 같아” “그 사람의 인생은 불가사의해”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는 당치않은 일, 그것이 ‘불가사의’한 일이다. 기울고 있지만 무너지지 않는 피사의 사탑, 사람이 가만히 누워있어도 물에 뜨는 사해, 인도의 타지마할 궁전…, 이를 일컬어 세계의 7대 ‘불가사의’라고 한다.범어 ‘acintya’를 번역한 ‘불가사의’는 마음속으로 헤아려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란 뜻으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초월한 매우 놀라운 상태를 일컫는 불교용어다.〈화엄경〉에는 “만약 가르침을 듣기 좋아하여 싫증을 내지 않으면 불가사의한 법을 깨닫게 되리라”고 적혀있다..

@ 행서 동영상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