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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염불용

不染不用 불염불용 不(아닐 불) 染(물들일 염) 不(아닐 불) 用(쓸 용) 혼탁한 세상에 살면서도 혼탁한 세상에 물들지 않고 혼탁한 일을 알면서도 혼탁한 일을 하지 않는 것 세상이 혼탁하다고 하여 나 자신도 혼탁하게 살 수 없는 것이기에 혼탁한 세상을 혼탁하지 않게 살고자 하는 의지와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채근담에 보면 ‘권세나 명리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깨끗하다고 하나 권세나 명리를 가까이 하면서도 물들지 않는 사람이 진실로 깨끗하다.’ 하였다. 권모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은 고결하다고 하나 알고도 쓰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고결하다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탁한 세상사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항체를 스스로 길러야 한다. 항체를 기르기 위해서는 격물치지(格物致知)해야 한다. 다시 말해 만사 만..

@ 행서 동영상 2022.09.29

신애인화

0, 信愛忍和 신애인화 信(믿을 신) 愛(사랑 애) 忍(참을 인) 和(화할 화) 믿고 사랑하며 참으면 화목하다. 壬寅年秋夕日玩齋撫毫 임인년추석일완재무호 임인년 추석일 완재쓰다 家庭的型範 가정적형범 -- 가정을 다스리는 법 家人有過 不宜暴怒 不宜輕棄 此事難言 借他事 隱諷之 今日不悟 俟來日 再警之 如春風解凍 如和氣消氷 纔是 家庭的型範 가인유과 불의폭노 불의경기 차사난언 차타사 은풍지 금일불오 사내일 재경지 여춘풍해동 여화기소빙 재시 가정적형범 집안사람이 잘못이 있거든 사납게 화를 내지 말고 가볍게 버리지도 말며 이일을 말하기 어렵거든 다른 일을 빌어 은밀히 말하라 오늘 깨닫지 못하거든 내일을 기다려 다시 경고하되 봄바람에 언 것이 풀리듯이 따뜻한 기운에 얼음이 녹듯이 하라 이래야만 겨우 가정을 다스리는 법도..

@ 행서 동영상 2022.09.21

화안애어

0 和顔愛語 화안애어 和(화할 화) 顔(얼굴 안) 愛(사랑 애) 語(말씀 어)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말씨 ​옛날에 '이고'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약산의 유엄선사를 찾아가 평소 궁금해 하던 것을 물어 보았습니다. "스님 관세음보살품에 보면 흑풍이 배를 밀어서 나찰 귀신의 나라에 떨어뜨린다 했는데 이 말의 뜻이 대체 무엇입니까?" 이고는 진지하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유엄선사는 다짜고짜 큰소리를 지르며 이고를 야단치는 것이었습니다. "너 이놈, 이고야. 그대 같이 어리석은 소인이 그런 것을 어찌 알아서 내게 묻는 것인가. 또 그 이치를 알아서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대가 지금 모른다고 내게 물은 그것을 설령 내가 가르쳐 준다 해도 아마 그대는 잘 알지 못할 터인데...

@ 행서 동영상 2022.09.11

신출귀몰

神出鬼沒 신출귀몰 神(귀신 신) 出(날 출) 鬼(귀신 귀) 沒(숨을 몰) 신이나 잡귀가 자유자재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여 걷잡을 수 없다는 뜻 언제 어디에 나타났다 사라질지 알 수 없는 것을 이름. ▶ 前漢(전한)의 淮南王(회남왕) 劉安(유안)이 엮은 ‘회남자’ 의 兵略訓(병략훈) 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用兵(용병)에 능한 자의 행동은 귀신이 나타나고 돌아다니는 것(神出而鬼行․신출이귀행)과 같이 신속하고 임기응변으로 움직여서 별이 빛나는듯 하늘이 순환하는 듯하는 것이다. 그 나아가고 물러남과 굽히고 펴는 것은 아무런 예고도 없고 또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이 말은 아군의 세력과 계략 등이 적군에 看破(간파)되어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한다면 교묘한 용병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黃石公(..

@ 행서 동영상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