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3

엄이도령

掩耳盜鈴 엄이도령 掩 : 가릴 엄 耳 : 귀 이 盜 : 훔칠 도 鈴 : 방울 령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친다 자신이 듣지 않는다고 남도 듣지 않는 줄로 안다 《여씨춘추(呂氏春秋)》의 불구론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원래는 귀를 가리고 종을 훔친다는 ‘엄이도종(掩耳盜鐘)’이었는데 후에 종 대신 방울이란 글자를 쓰게 되었다. 진(晉)나라 명문가 범씨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큰 종이 있었다. 그런데 범씨 집안이 몰락하여 어수선하게 되자 도둑이 들어 그 종을 훔치려 하였다. 그러나 종이 너무 무거워 옮길 수 없을 것 같아 도둑은 조각을 내어 가져가려고 망치로 종을 내리쳤다. 그러자 ‘꽝’ 하는 요란한 소리가 났다. 도둑은 다른 사람들이 들을까 겁이 나서 얼른 자기 귀를 막았다고 한다. 그러므로 자신이 듣지 않는다고 남..

@ 행서 동영상 2022.10.30

총욕불경

0 寵辱不驚 총욕불경 寵(사랑 총, 총애 총) 辱(욕되게 할 욕) 不(아닐 불) 驚(놀랄 경) 총애 받거나 모욕을 당해도 놀라지 않다.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우쭐거리거나 질책을 받고서는 금세 기가 죽는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능력에 비해 높은 지위나 대우를 받으면 기뻐 놀라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약간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을 나타내는 말이 受寵若驚(수총약경), 被寵若驚(피총약경)이다. 반면 칭찬을 받거나 지위가 올라도 태연하고, 욕을 당해도 별로 흔들리지 않는 경지의 사람도 드물지만 있다. 이런 사람이 총애를 받거나 모욕을 당하거나(寵辱) 놀라지 않는다(不驚)는 바로 이 성어다. 약간 놀라거나 흔들리지 않거나 차이가 나지만 글자 한자 차이이고 뜻이 통하므로 유래를 더 살펴보자. 老子(..

@ 행서 동영상 2022.10.19

무위이화

無爲而化무위이화 無(없을 무) 爲(할 위) 而(말 이을 이) 化(될 화) 뚜렷한 행위 없이 감화에 의해서 이룩된다 그러므로 성인이 이르기를, "내가 함이 없으면 백성들 스스로 교화되고, 내가 고요함을 좋아하면 백성들 스스로 올바르게 되고, 내가 일이 없으면 백성들 스스로 부자가 되고, 욕심이 없으면 백성들 스스로 순박해진다." 「노자」의 '59장',「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오는 말이다. 노자는, '올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기계(奇計)로서 군대를 쓰고, 일 없음으로써 천하를 취한다. 내 무엇으로 그러함을 알겠는가? 이것으로 안다. 천하에 꺼리는 일이 많으면 백성들은 가난해지고, 백성들에게 이로운 그릇이 많으면 나라는 혼란해지고, 사람들에게 잔재주가 많으면 기이한 물건이 생겨나고, 법령이 엄하여지면 ..

@ 행서 동영상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