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교본

제2장 제1절 서체 학습의 순서

완 재 2006. 8. 7. 12:06
 

제2장 書藝 實技 基礎 理論


제1절 서체학습의 순서


1) 한글서예, 한문서예, 어느 것을 먼저 배울 것인가?

 한문서예, 한글서예를 모두 익히고자 하는 분들은 어느 것을 먼저 배우는 것이 좋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한문서예에서의 서체는 한글서예 서체보다 종류가 많아 필요한 기법이 많게 되므로 한문서예를 먼저 배우고 한글서예를 추가로 배울 경우 기법상의 어려움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한글서예를 먼저 배우고 한문서예를 나중에 배울 경우 한글서예에 없던 일부 기법은  처음 대하게되기 때문에  기초과정부터 시작하여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두 가지를 겸하고자 할 경우 한문서예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순조로운 것이다.


2) 한문서체의 학습순서

1) 전서를 먼저 학습하는 이유

한문자가 정립된 순서는 고문, 전서, 예서, 행서, 초서, 해서의 순으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한문서예의 경우 문자의 발생순서에 따라 전서(篆書)를 먼저 익히고 그 후 예서(隸書), 해서(楷書)를 익힘이 여러모로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전서가 사용되던 시절, 전서의 필법 위에 새로운 기법이 추가되어 예서가 쓰여 졌으며, 예서의 필법위에 기본하여 행서, 해서가  정립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서의 기법을 시작으로 문자발생순서에 따라 학습하면 필법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관계로 긴 안목으로 볼  때 전서부터 배우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다. 단지 전서는 매우 정밀한 운필 법을 요하므로  배우는 사람의 연령이나 신체적 조건에 따라서는 예서를 먼저 배우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니 최초로 배울 서체를 선택함에는 많은 융통성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2) 해서를 먼저 배웠을 경우 보완해야할 점

그러나 전서는 자형이 복잡하여 알아보기가 어렵고 예서는 간편하지만 현대인이 항상 접하는 글자가 아닌 관계로 생소하므로 우리가 읽고  쓰기에 익숙해져있는 해서부터  학습하는 것도 서예를 취미로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

 특히 서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 서예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전서를 권했을 때 상대방이  배움에 대한 의욕에 적극성을 띄우지 않을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해서를 먼저 배우게 될 경우, 한문 서체중 가장 나중에 정립된 필법을  최초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므로 초학자로서는 매우 벅찬 공부가 아닐 수 없는 것인데 이미 해서로 출발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해서 다음 과정은 전서, 또는 예서를 택 하므로서 순리적으로 순서를 정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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