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節用愛人 절용애인

節用愛人 절용애인 節(마디 절) 用(쓸 용) 愛(사랑 애) 人(사람 인) 아껴쓰고 사람을 사랑한다 ‘절용(節用)’은 ‘낭비(浪費)’의 반대이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쓰는 것은 낭비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나의 전구(電球)면 충분한 공간에 두 개의 전구를 켜는 것이 낭비이다. 낭비인가 아닌가는 액수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물자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다. ‘節’을 흔히 ‘마디 절’이라고 부른다. 대나무나 풀 등의 마디라는 말이다. 물론 ‘뼈의 마디’나 ‘말이나 노래 곡조의 마디’를 가리키기도 한다. 관절(關節)·음절(音節)·곡절(曲節)·절기(節氣)에서 그러하다. 그런데 ‘節’은 ‘예절’ ‘절개’ ‘풍류가락’ ‘절약하다’ 그리고 ‘경축할 날’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

@ 행서 동영상 2024.03.24

刎頸之交 문경지교

刎頸之交문경지교 刎 목 벨 문 頸 목 경 之 갈지 交 사귈 교 벗을 위해서라면 목이 잘려도 한이 없을 만큼 친밀한 사이 생사(生死)를 같이 할 수 있는 매우 소중(所重)한 벗. 전국시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하 유현(유賢)의 식객에 인상여(藺相如)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에게 빼앗길 뻔했던 천하 명옥(名玉)인 화씨지벽(和氏之璧)을 원상(原狀)대로 가지고 돌아온 공으로 일약 상대부(上大夫)에 임명되었다. 그리하여 인상여의 지위는 조나라의 명장으로 유명한 염파(廉頗)보다 더 높아졌다. 그러자 염파는 분개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싸움터를 누비며 성(城)을 쳐서 빼앗고 들에서 적을 무찔러 공을 세웠다. 그런데 입밖에 놀린 것이 없는 인상여 따위가 나보다 윗자리에 앉다니..

@ 행서 동영상 202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