刎頸之交문경지교 刎 목 벨 문 頸 목 경 之 갈지 交 사귈 교 벗을 위해서라면 목이 잘려도 한이 없을 만큼 친밀한 사이 생사(生死)를 같이 할 수 있는 매우 소중(所重)한 벗. 전국시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하 유현(유賢)의 식객에 인상여(藺相如)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秦)나라 소양왕(昭襄王)에게 빼앗길 뻔했던 천하 명옥(名玉)인 화씨지벽(和氏之璧)을 원상(原狀)대로 가지고 돌아온 공으로 일약 상대부(上大夫)에 임명되었다. 그리하여 인상여의 지위는 조나라의 명장으로 유명한 염파(廉頗)보다 더 높아졌다. 그러자 염파는 분개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싸움터를 누비며 성(城)을 쳐서 빼앗고 들에서 적을 무찔러 공을 세웠다. 그런데 입밖에 놀린 것이 없는 인상여 따위가 나보다 윗자리에 앉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