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城落日 고성낙일 孤(외로울 고) 城(성 성) 落(떨어질 낙{락}) 日(해 일) 세력이 쇠퇴하여 고립무원의 상태 장군을 따라서 우현(右賢)을 취하고자 하니 모래밭으로 말을 달려 거연(居延)으로 향하네. 멀리 한나라 사자가 소관(簫關) 밖에 옴을 아니 근심스러워 보이는구나. 고성낙일(孤城落日)의 가여. 위의 시는 이백, 두보와 아울러 성당시대(盛唐時代)의 대표적인 시인이었던 왕유(王維)의 시다. 이 시는 평사(評事, 재판을 맡아 다스리는 관직)가 장군을 따라 변방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내는 시이다. 시대는 한나라를 빌어서 쓰고 있다. 한나라 시대에 좌우에 현왕(賢王)이라는 흉노족이 있었는데, 우현왕(右賢王)이 한 번은 한나라 군대에게 포위되었다가 간신히 도망친 사건을 바탕으로, 우현을 사로잡는다는 역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