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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구상

완 재 2018. 9. 27. 13:12



오미구상(五味口爽) - 도덕경

 

(다섯 오)

(맛 미)

(입 구)

(시원할 상)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기본 맛으로는

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의 5가지가 있다

맛있는 음식을 추구 할수록 사람의 입은 상하게 된다.

 

오색영인목맹(五色令人目盲)

오음영인이롱(五音令人耳聾)

오미영인구상(五味令人口爽)

난득지화영인행방(難得之貨令人行方)

화려한 색을 추구할수록 인간의 눈은 멀게 된다.

세밀한 소리를 추구할수록 인간의 귀는 먹게 된다.

맛있는 음식을 추구할수록 사람의 입은 상하게 된다.

얻기 힘든 물건에 마음을 빼앗기면 사람의 행동은 무자비하게 된다.

화려한 색, 세밀한 소리, 맛난 음식, 귀한 물건이 결국 인간의 순수한 본성을 망가뜨리게 된다는 노자의 경고이다.

 

현대사회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더 화려한 색으로 사람의 눈을 유혹하고, 더 세밀한 소리로 사람의 귀를 사로잡고, 더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의 입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하고 세련된 욕망에 기초한 삶을 쫒다 보면 그만큼 잃어버리는 것도 있기 마련이어서 그 끝 없는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인간은 자신의 몸을 망치고 정신을 허비하게 된다.

이런 문명의 화려함 속에 숨은 인간성 파괴에 대하여 노자 도덕경에는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화려한 색을 추구할수록 사람의 눈은 멀게 되며

세밀한 소리를 추구할수록 사람의 귀는 먹게 된다.

맛있는 음식을 추구할수록 사람의 입은 상하게 되며

얻기 힘든 물건에 마음을 빼앗기면 사람의 행동은 무자비하게 된다.

화려한 색, 세밀한 소리, 맛난 음식, 귀한 물건이 결국 인간의 순수한 본성을 망가뜨리게 된다는 노자의 경고이다.

노자가 살던 시대와 오늘날 우리의 시대는 너무나 닮았다.

버려야 할 것은 가지려 하고, 가져야 할 것은 버리는 본말이 전도된 시대 말이다.

노자는 절제되지 않고 무자비한 문명의 폐해에 대하여 경고하며 성인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배를 위하고 살아야지, 눈을 위해서 살면 안된다고 결론을 맺는다.


순간적 감각과 욕망에 사로잡힌 감각에 의존한, 단순히 눈을 위한 삶이 아니라 

순수한 영혼을 가진 배를 채우는 삶을 사는 것이 현명한 사람들의 생존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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