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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설

완 재 2013. 4. 19. 14:17

   애연설-연꽃사랑  



愛蓮說(애련설) 周茂叔(주무숙)

 

水陸草木之花(수륙초목지화)이, 

可愛者甚蕃(가애자심번)이나
물과 육지에 나는 꽃 가운데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다.


晉陶淵明獨愛菊(진도연명독애국)하고, 

自李唐來(자리당래)로,

世人甚愛牡丹(세인심애목단)이나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이씨의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매우 모란을 좋아했다.


予獨愛蓮之出而不染(여독애련지출어니이부염)하며,

濯淸漣而不妖(탁청련이부요)하며,

中通外直(중통외직)하며,

不蔓不枝(부만부지)하며,
나는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고, 

속은 비었고 밖은 곧으며, 

덩굴은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아니하며,

 

香遠益淸(향원익청)하며,

亭亭靜植(정정정식)하야,

可遠觀而不可褻翫焉(가원관이부가설완언)하노라.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꼿꼿하고 깨끗이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

 

予謂菊(여위국)은, 花之隱逸者也(화지은일자야)오, 

牡丹(목단)은, 花之富貴者也(화지부귀자야)오.

내가 말하건대, 국화는 꽃 중에 속세를 피해 사는 자요, 

모란은 꽃 중에 부귀한 자요,

 

蓮(연)은,花之君子者也(화지군자자야)라하노니
연꽃은 꽃 중에 군자다운 자라고 할 수 있다.

 

噫(희)라! 菊之愛(국지애)는,陶後鮮有聞(도후선유문)하니 

蓮之愛(연지애)는,同予者何人(동여자하인)고 

牡丹之愛宜乎衆矣(모단지애의호중의)로라.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는 도연명 이후로 들어본 일이 드물고,

연꽃을 사랑하는 이는 나와 함께 할 자가 몇 사람인가?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마땅히 많을 것이다.

 

愛蓮說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晋陶淵明 獨愛菊 自李唐來 世人 甚愛牧丹 予獨愛蓮之出淤泥而不染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翫焉 予謂菊 花之隱逸者也 牧丹 花之富貴者也 蓮 花之君子者也 噫 菊之愛 陶後 鮮有聞 蓮之愛 同予者 何人 牧丹之愛 宜乎衆矣     - 周 濂 溪 (주렴계) -

수륙초목지화 가애자심번 진도연명 독애국 자이당래 세인 심애목단 여독애연지출어니이불염 탁청련이불요 중통외직불만불지 향원익청 정정정식 가원관이불가설완언 여위국 화지은일자야 목단 화지부귀자야 연 화지군자자야 희 국지애 도후 선유문 연지애 동여자 하인 목단지애 의호중의


漣(물놀이 련{연}), 蕃(우거질 번), 淤(진흙 어), 褻(더러울 설), 

濂(내 이름 렴{염}), 溪(시내 계)

 

0, 주돈이(周敦頤)

태어난 때1017
태어난 곳중국 도주(道州) 영도(營道)
죽은 때1073
죽은 곳남강군(南康軍).
소속 국가중국
소속 국가 부속정보송(宋)
직업철학자

중국 송대(宋代)의 철학자.

자는 무숙(茂叔). 시호는 원공(元公). 주염계(周濂溪)라고도 한다. 

중국의 사상 가운데 거의 1,000년 동안 국가의 이념으로 자리잡았던 이학(理學)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또한 부분적으로 신도가(新道家)를 기초로 하여 유교를 다시 체계화했다.

그는 고관의 집안에서 태어나 거의 평생을 고위관직에 몸담았다. 장시[江西]의 남강군 지사(知事) 등을 지내다가 만년에는 루산 산[盧山] 롄화봉[蓮花峯] 밑에서 은거했다. 관직에 있으면서도 늘 철학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유교사상을 재구성하면서 도가의 교의와 〈주역 周易〉에 바탕을 두었다. 

2권의 주요저서 가운데 하나인 〈태극도설 太極圖說〉은 전체 250여 자로 된 짧은 책인데, 여기에서 "만물의 근원은 태극이며, 태극이 실제로 만물을 형성한다"는 사상에 근거한 일종의 형이상학을 제시했다. 

우주에 대한 도교의 설명을 창조물의 진화적 과정을 설명한 〈주역〉의 개념과 결합시켰다. 즉 태극(이것은 동시에 無極임)으로부터 음(陰)과 양(陽)이 생겨나고, 음양의 상호작용으로 5행(五行:金·木·水·火·土)이 일어난다. 음양과 5행이 합하여 하나가 됨으로써 건(乾)과 곤(坤), 즉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이 생겨나고, 바로 여기에서 차례로 만물이 발생·진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음양5행의 과정에서 사람만이 '가장 빼어남'(秀靈)을 얻는다. 그리고 사람이 외부의 대상에 반응할 때 사람의 생각과 행위에서 선악의 구분이 생겨난다.

총 40장으로 이루어진 〈통서 通書〉는 유교 교의를 다시 해석하여 성리학의 중심사상인 이학의 바탕을 마련했다. 그에 의하면 성인(聖人)은 외부의 대상에 반응할 때 5상(五常:仁·義·禮·智·信)과 주정(主靜)에 따라서 행한다. 사람의 도덕성의 기초는 신중함(愼)에 있고, 신중함을 통해 사람은 선악을 구분하며 자신을 완전하게 하는 힘을 얻을 수 있다.

간단명료하고 체계적인 형이상학을 통해 유교 이학의 기초를 세웠는데, 이는 이후 성리학을 소생시키고 체계화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사상은 이후 주희(朱熹:1130~1200)가 보다 체계적으로 성리학을 전개하는 데 바탕이 되었다. 그의 영향으로 〈주역〉은 이후 주희와 그밖의 남송(南宋) 성리학자들에 의해 위대한 유교 경전으로 존중받게 되었다.


- 백과사전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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