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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대원군의시)

완 재 2021. 4. 9. 11:23

 

無想

 

富貴掀天從古死 부귀흔천종고사

貧寒到骨至今生 빈한도골지금생

億千年去山猶碧 억천년거산유벽

十五夜來月復圓 십오야래월복원

 

-대원군-

 

부귀가 하늘을 흔들어도 예로부터 죽었고

빈한이 뼈에 이르러도 지금까지 산다.

억 천년을 가도 산은 오히려 푸르고

보름밤이 오면 달은 다시 둥글도다

 

-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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