嘆老歌 탄로가白髮 (백발)一手杖執又一手荊棘握 (일수장집우일수형극악) 老道荊棘防來白髮杖打 (노도형극방래백발장타) 白髮自先知近來道 (백발자선지근래도)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를 쥐고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늙음을 한탄하는 노래- 역동(易東) 우탁(禹倬) "이 시조의 지은이인 우탁은 고려 말의 문신(文臣)이자 학자이다. 벼슬에서 물러난 후에는 후학을 기르는 데 힘썼다. 초장과 중장에서는 늙는 것을 막으려는 지은이의 의지가 드러나 있다. 지은이는 한 손에는 가시를, 다른 한 손에는 막대를 들고 무엇인가를 하려고 한다. 지은이가 하려는 것은 늙는 길에 가시를 놓으려는 것이고, 오는 백발을 막대로 쳐서 그 길로 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