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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仲之勢 백중지세

伯仲之勢 백중지세 伯(맏 백) 仲(버금 중) 之(갈 지) 勢(기세 세) 우열을 가릴 수 없이 비슷하다 문인(文人)들이 서로 가볍게 여기는 것은 옛날부터 그러했다. 부의(傅儀)와 반고(班固)에 있어서는 백중지간일 뿐이다. 위나라 문제의 '전론(典論)'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예기(禮記)」의 '단궁' 상편에 보면, '어려서 이름을 짓고, 20세에 관례(冠 禮)를 하고서 자(字)를 붙이고, 50세에 백중(伯仲)으로 하고 죽으면 시호를 내리는 것은 주나라의 도리'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중국의 관습에는 맏이를 백씨(伯氏), 둘째를 중씨(中氏), 끝을 계씨(季氏)라 부른다. 다만, 중씨의 경우 맏형이 아니면 둘째나 셋째, 넷째 등이 다 중씨로 통하고, 맨 끝이 아니라도 손아래 형제를 계씨라고 하는 것이 관습상 ..

@ 행서 동영상 2024.01.30

惜吝成屎 석인성시

惜吝成屎(석인성시) 惜(아낄 석) 吝(아낄 린) 成(이룰 성) 屎(똥 시) 아끼고 아끼다 똥 된다. “제일 값비싼 그릇(옷)은 언제 쓰실(입을)건가요?” 가장 귀한 것은 언제? 귀한 그릇 값비싼 옷 왜 그렇게 아끼는 것일까? 현재보다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그 미래가 현재가 되어도 즐기지 못한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지금 즐기자. 상담할 때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나중에 귀한 손님이 올 때 쓰려고 아껴둔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저렴한 신발에, 허름한 옷을 입고, 싸구려 그릇을 사용하면서, 값싼 그릇만 사용한다. 그런데 죽은 사람의 물건을 정리해주는 유품정리사들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개 제일 좋은 것은 써보지도 못한 채 죽는다..

@ 행서 동영상 2024.01.17

以人爲鏡 이인위경

以人爲鏡(이인위경) 以(써 이) 人(사람 인) 爲(할 위) 鏡(거울 경) 사람으로서 거울을 삼는다는 뜻이다. 훌륭한 품행을 지닌 사람을 본받는다는 말. 우리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 양심이 살아 숨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도층 인사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앞장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의 정착을 견인해야 한다. 수나라 말기, 와강군에 들어간 위징(魏徵)이 황태자 이건성의 시종관으로 있을 때 진왕 이세민을 제거해야 한다고 수 차례에 걸쳐 권유했다. 어느 날 누군가가 위징이 이세민을 죽이려고 했다고 고발했다. 이세민은 위징을 불러다 물었다. “네놈은 어찌하여 우리 형제 사이를 이간질했느냐?” 그러자 위징은 당당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만일 황태자께서 소신의 말을 들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일은..

@ 행서 동영상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