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서

예, 초서

완 재 2011. 2. 14. 12:56

 



 

0, 賢婦令夫貴 惡婦令夫賤

어진 아내는 그 남편을 귀 하게 만들고,

악한 아내는 그 남편을 천하게 만드니라.

0, 十年燈下苦 三日馬頭榮

십년 동안 등불 아래 괴로움이 삼일 동안 말머리의 영광이라

0, 人貧智短 福至心靈

사람이 가난하면 지혜가 얕아지고, 복에 이르면 마음이 슬기로와 진다.

0, 積德前程遠 存仁後地寬

덕을 쌓은 앞길은 멀고 인을 둔 뒤땅은 너그럽다.

0, 出交天下友 入德古今書

나가서는 천하의 벗을 사귀고 들어 와서는 고금의 글을 읽는다.

0, 學問如送水行舟不進卽退

배우는 것은 물에 거스러 흐르는 배와 같아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



 

0, 白日莫虛送 靑春不在來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마라 청춘은 두 번 오지 않는다.

0, 氷裏王祥鯉 雪中孟宗筍

얼음 속에 왕상의 잉어요 눈 속에 맹종의 죽순이다.

0, 不經一事 不長一智

한 가지 일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도 자라지 않는다.

0, 文章千古事 孝友一生心

문장은 천고의 일이요 효우는 일생의 마음이다.

0, 食淡精神爽 心淨夢寐安

식사가 담백하면 정신이 상쾌하고

마음이 깨끗하면 잠잘 때 꿈 또한 편안하다

0, 臨淵羨魚不 如退而結網 임연선어불 여퇴이결망

못에 임해서 고기 부러워하는 것이 

물러가서 그물을 맺는 것만 같지 못하다.   



0, 春興(춘흥) -정몽주-

春雨細不滴 춘우세부적--봄비 가늘어 방울지지 않더니

夜中微有聲 야중미유성--밤되니 작은 소리 들리네

雪盡南溪漲 설진남계창--눈 녹아 남쪽 시냇물이 불어나니,

草芽多小生 초아다소생--풀 싹은 얼마나 돋아 났을까

0, 봄 여름 가을 겨울 -도연명  陶淵明-365 ~ 427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봄 물은 연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여름 구름은 산봉우리들 처럼 떠 있네.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비추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겨울 산마루엔 큰 소나무 한 그루 서 있네.

0, 歸雁(귀안)-두보-

春來萬里客 춘래만리객 봄에 와 있는 만 리 밖의 나그네는

亂定幾年歸 난정기년귀 난이 그치거든 어느 해에 돌아갈까?

腸斷江城雁 장단강성안 강성의 기러기

高高正北飛 고고정북비 똑바로 높이 북쪽으로 날아가니 애를 끊는구나.



0, 영반월(詠半月)-황진이-

誰斷崑山玉 수단곤산옥--누가 곤륜산옥을 잘라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직녀의 빗을 만들어 주었던고

牽牛離別後 견우이별후--직녀는 견우님 떠나신 뒤에

愁擲壁空虛 수척벽공허--시름하며 허공에 던져 두었네

0, 憫農 (민농) 불쌍한 농부들 -이신 李紳-  780 ~ 846

鋤禾日當午  서화일당오   한낮 뙤약볕 아래서 김을 매니  

汗滴禾下土  한적화하토   땀방울이 벼 아래 흙에 뚝뚝 떨어지네.

誰知盤中飡  수지반중손  누가 알랴, 그릇에 담긴 밥이

粒粒皆辛苦  립립개신고  한 알 한 알 괴로움이 영근 것인 줄을.

0, 七步詩(칠보시) 조식

煮豆燃豆萁   자두연두기  콩을 삶는데 콩대를 베어 때니

豆在釜中泣   두재부중읍  솥 안에 있는 콩이 눈물을 흘리네

本是同根生   본시동근생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는데

相煎何太急   상전하태급  어찌 그리도 세차게 삶아대는가  



0, 답설야중거 -서산대사의 詩, 김구의 좌우명-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함부로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느니라!

0, 花園帶鋤 꽃밭에 호미메고 姜希孟 1424세종6~1483성종14

荷鋤入花底 하서입화저 호미메고 꽃속에 들어가

理荒乘暮回 이황승모회 김을 메고 저녁에 돌아오네

淸泉可濯足 청천가탁족 맑은 물이 발씻기에 참 좋으니

石眼林中開 석안림중개 샘이 숲속 돌 틈에서 솟아 나오네

0, 蠶  婦  누에 치는 아낙 -지은이 모름-

昨日到城郭   작일도성곽   어제는 도회지에 갔다가

歸來淚滿巾   귀래루만건 돌아올 땐 눈물이 수건을 적셨네.

遍身綺羅者   편신기라자 온 몸에 비단 옷 휘감은 자들은

不是養蠶人   부시양잠인 누에 치는 사람들이 아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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