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곡신불사(谷神不死) - 도덕경
谷(골 곡)
神(귀신 신)
不(아닐 불)
死(죽을 사)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계곡은 세상의 모든 것이 말라도 마르지 않는 정신을 갖고 있다.
가장 낮은 곳이기 때문이다.
낮은 곳으로 임하는 계곡의 정신이야말로 가장 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원천이다.
이 계곡의 정신을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곡신(谷神)이라고 한다.
곡신의 의미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남성적이고 위협적인 강함보다는 여성의 부드러움이 강조되고,
강하고 딱딱한 모습보다는 여리고 순진한 모습이 바로 곡신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의미이다.
강한 것이 오래 가고 경쟁력 있을 것이란 잘못된 생각이 팽배하고 있는 요즘은 부드러움과 낮춤의 계곡 정신이 어떤 시절보다도 돋보이는 시대이다.
"낮춤과 포용이 가장 위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