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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貪小失 대탐소실

완 재 2024. 8. 10. 12:42

 

大貪小失 대탐소실

(큰 대)

(탐할 탐)

(작을 소)

(잃을 실)

 

절대로 타협하지 않을 원칙 한두 개는 철저히 지키되

자잘한 것들은 대범하게 흘려보내도 좋다

욕심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

청렴은 수령의 본래 직무로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수령 노릇을 잘할 수 있는 자는 없다.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이다.

욕심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려 한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다.

청렴한 자는 청렴함을 편안히 여기고, 지자(知者)는 청렴함을 이롭게 여긴다.

-정약용, ‘목민심서에서

 

정약용 선생은 사람들은 재물을 크게 욕심내지만,

재물보다 더욱 큰 것을 욕심내는 경우에는

재물을 버리고 취하지 않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것을 소탐대실에 대비해 대탐소실(大貪小失)이라 칭합니다.

대탐소실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리더의 반열에 오를 자격을 얻게 됩니다.

 

명나라 풍유룡의 글도 함께 보내드립니다.

천하의 한없이 못난 짓은 모두 돈을 버리지 못하는데 따라 일어나고,

천하의 끝없이 좋은 일은 모두 돈을 버리는 데 따라 이루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명예와 지위의 즐거움은 알면서도

이름없고 평범하게 지내는

참다운 즐거움은 알지 못한다

- 채근담

 

작은 것을 탐하려다 더 큰 것을 잃는다'소탐대실(小貪大失)'의 교훈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역설적 트렌드는 이제 당장의 작은 이익을 버리고 더 큰 이익을 얻는 삶의 방식을 채택해야함을 요구하고 있다. 이른바 대탐소실(大貪小失)’의 사고이다. 맞는 말이다. , 작게 손해보고 크게 얻으려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타당성이 있다.

 

주변에 남다른 부를 축적한 사람을 눈 여겨 보라. 운도 있지만 그들은 은근히 대탐소실(大貪小失)’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후에 더 큰 이익을 얻는다. 단기적으로 작게 잃어주고 장기적으로 크게 따가는 것이다. 고스톱에서도 고수들은 처음에 일부러 손해 보면서 작은 판을 져 주다가 큰 판에서 한몫을 챙긴다고 하지 않던가?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대의를 위한 의도적인 작은 손실을 모르고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얽매여 장차 더 큰 이익을 위해서 자신 또는 상대방에게 투자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그렇다.

A라는 상점과 B라는 상점이 있다. A상점은 물건을 사러 오건 그렇지 않건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간단한 음료를 제공한다. 하루 많게는 수백 개의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일이 분명 A상점으로서는 손해다. 하지만 A상점은 더 큰 고객만족을 위해 작은 손해를 감수한다. 반면 이를 계산했는지 B상점은 일체의 판촉물은 주지 않고 절대 손해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손님맞이에도 머릿속 주판알 튕기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A상점은 B상점에 비해 경영상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B상점은 결국 짠돌이 경영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존폐의 위기마저 맞았다. 결론은 A상점의 대탐소실의 승리다.

 

앞으로 눈앞의 작은 것만을 쫓으려는 소탐대실의 사고는 비난을 뿌리치지 못할 것이다. 작은 욕심이라도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욕심자체가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르고 장차 큰일을 도모하기 힘들다. 이제는 대탐소실(大貪小失)’로 가야한다. 때로는 손해 볼 줄 알아야 하고 대()를 위해서는 알면서도 소()를 희생시킬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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