節用愛人 절용애인 節(마디 절) 用(쓸 용) 愛(사랑 애) 人(사람 인) 아껴쓰고 사람을 사랑한다 ‘절용(節用)’은 ‘낭비(浪費)’의 반대이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쓰는 것은 낭비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나의 전구(電球)면 충분한 공간에 두 개의 전구를 켜는 것이 낭비이다. 낭비인가 아닌가는 액수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물자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다. ‘節’을 흔히 ‘마디 절’이라고 부른다. 대나무나 풀 등의 마디라는 말이다. 물론 ‘뼈의 마디’나 ‘말이나 노래 곡조의 마디’를 가리키기도 한다. 관절(關節)·음절(音節)·곡절(曲節)·절기(節氣)에서 그러하다. 그런데 ‘節’은 ‘예절’ ‘절개’ ‘풍류가락’ ‘절약하다’ 그리고 ‘경축할 날’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