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연 (자연)
富貴掀天從古死 부귀흔천종고사
貧寒到骨至今生 빈한도골지금생
億千年去山猶碧 억천년거산유벽
十五夜來月復圓 십오야래월복원
-大院君-
부귀가 하늘을 흔들어도 예로부터 죽었고
빈한이 뼈에 이르러도 지금까지 산다.
억 천년을 가도 산은 오히려 푸르고
보름밤이 오면 달은 다시 둥글도다
이 시(詩)는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1820~1898)의 시(詩)로써
삼천리(三千里) 강토(江土)를
호령(號令)할때 지은 시(詩)이다.
한때는 안동 김씨(安東 金氏)의 세력(勢力)에 밀려 힘든 삶을 살았으나,
일명 강화도령(一名 江華道令)으로
더 잘 알려진 철종(25代임금,哲宗:1831~1863, 재위:1849~1863)이 후사(後嗣)가 없자,
조 대비측(趙 大妃側)에 접근(接近)하여
그의 아들인 명복(命福:高宗의兒名)을 1863(哲宗14)年
조 대비(趙 大妃)의 도움으로
즉위(卽位) 시키는데 성공(成功)했다.
(그날부터 섭정(攝政)으로 그의 권력(權力)은 막강(莫强) 했다.)
본명(本名)은 이하응(李昰應=興宣君)이며 자(字)는 시백(時伯) 호(號)는 석파(石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