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 쏘기 실기 및이론

활병

완 재 2006. 10. 14. 19:34
 

6, 활병


0, 활병의 원인분석

       

  활쏘기에서 나쁜버릇(병)이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됐을 때는 그 원인을 규명해 봐야 한다. 그 원인이 단순한 것인가, 두가지 이상 복합된 것인가, 또는 단순한 기술상의 문제인가 아니 면 마음에서 생긴 문제인가, 그렇지 않으면 건강상에서 나온 것인가 등 버릇의 원인규명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이래서 활병(버릇)의 진단은 궁도 지도자가 지녀야 할 고도의 기술이라고 말 할수 있다. 항상 딴 생각을 갖지 말고 배운 사범대로만 습사를 하고 있으면 되는 것인데 활쏘기를 좀 알게 되면 구사( 射)들이 하는대로 따라하기도 하고 제멋대로 이렇게 저렇게 해 보게도 된 다. 활병(射癖)은 여기서 생겨나는 것이다. 때문에 활병을 고치는데 있어서는 <처음 배운대로 다시 돌아가라>는 마음가짐을 잊어서는 안된다. 여기서 활병(버릇)의 원인을 정신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정신적인 것은 다시 내적(內的) 요인과 외적(外的) 요인으로 분류하고 신체적인 것은 세로 축과 가로축으로 나누어 그 병의 원인과 현상을 분석하고 그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0, 정신적인 병(버릇)   

 

우리 궁사들 가운데는 활쏘기에서 정신적인 병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이외로 많은 것 같다. 주살내기나 고침쏘기에서는 완전한 만작자세가 되는데도 막상 사대에 서서 과녁을 향해 활을 당깅 때는 만작자세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만족한 활쏘기를 할 수가 없게 되는 사람이 있다. 또 자기 정에서 습사할 때는 잘쏘다가도 대회장에 나가기  하면 몸짓이 제대로 안돼 불을 쏘게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대회장에서 개인전 성적은 좋지만 단체전에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다. 모두 마음에서 생긴 활병인데 이것을 크게 나누면 내면적인 것과 외부적인 영향으로 구별할 수 있다.

         

0,  내면적인 원인

   

공포심,심약(心弱) 

적중욕(꼭 맞히겠다는 마음)

자만심

자신감 상실

물욕, 명예욕

경쟁심, 기타

         

0, 외부적인 영향

   

  관객과 주변환경을 보는데서 오는 마음의 동요

대회장 등에서 경기상대를 보는 데서 오는 마음의 동요

자기 자신에 대한 비평의 소리 등을 듣는데서 오는 마음의 동요

주변환경의 소음, 기타로 마음의 불안정

  

0, 신체적인 병(버릇) 

  활쏘기에 있어서 몸의 자세와 동작에 나타나는 나쁜 버릇(병)을 세로축과 가로축으로 크게 나누고 사법8절에 의한 제동작에 나타나는 현상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세로축   

발디딤 : 방향불확실, 두 발이 간격이 너무 넓던가 좁은 것

몸가짐 : 허리가 풀려 활을 밀며 당길 때 엉덩이가 뒤로 빠지던가, 옆으로 돌아가는 것, 몸통을 뒤로 재치는 것, 옆으로 비트는 것

살메우기 : 줌손과 깍지손 끝에 힘을 주는 것      

 가로축   

들어올리기 : 살촉이 하늘로 향하는 것, 들어올리기를 하지 않고 밑에서부터 활을 당기면서 만작자세로 가는 것

밀며 당기기 : 깍지손이 턱밑으로 내려가며 당기는 것, 좌우 어깨의 수평 균형이 깨지는 것, 깍지손 중구미가 밑으로 처지는 것, 줌손 회목이 꺾이는 것, 줌손 중구미를 엎지 못하는 것

만작 : 자세불안, 겨냥과 굳힘을 할 새 없이 살을 놓치는 것, 깍지손이 딸려 퇴촉하는 것, 줌손이 풀리고 깍지손의 어깨와 중구미와 손목을 오므리는 것

발사 : 이전머리에 줌손이 하늘로 튀어 올라가는 것, 줌손을 급히 땅으로 내리는 것, 줌손이 밖으로 튀는 것, 속사병, 깍지손이 현에 끌려 가며 놓는 것, 현을 쥐어 짜던 깍지손이 풀리는 것, 줌손과 깍지손의 방향 불일치, 눈을 감는 것, 기타

잔신 : 좌우불균형, 깍지손을 뒤로 빼지 못하는 것, 기타

       

이상 분류한 활병(버릇)은 활을 쏠때마다 일정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마음에서 생긴 활병의 경우는 쏠때마다 똑같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원인이 있을 때 같은 경향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신체에 관한 활병에 비해 마음에서 생기는 활병이 더욱 심각한 병이라고 하겠다. 



활병의 유형과 치료법

     

정신적인 병(버릇)   

 

마음에서 오는 활병을 고치는 방법은 정신수양이 근본이다. 그 어떤 환경 조건에서도 마음을 비우고 초연한 자세로 완전한 활쏘기 자세를 위할 수 있도 로 수련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기간 사대에 서지 말고 고침수련을 하는 것도 좋은 방도가 될 수 있 다. 고침 앞에서는 모든 잡념을 버리고 표적을 향해 정신집중을 할 수가 있고 완전한 만작 자세가 되어 겨냥과 굳힘을 하면서 정신을 집중시키는 훈련을 쌓을 수가 있다. 이같은 수련을 통해 주변환경에 동요됨이 없이 마음을 비우고 확실하게 만작을 해서 겨냥고 굳힘을 정신집중과 함께 발사로 연결시킬 때 자심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어떤 환경에서도 잡념을 버리고 마음을 동요없이 안정되게 하기 위해서는 정신수양과 함 께 활에 자신감을 갖을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마음에서 발생하는 활명의 유형과 그 치료방법(절대적일 수는 없지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내면적인 원인   

  공포심,심약(心弱),자신감 상실 : 여러 가지 원인에 따라서 자기자신의 활쏘기 결과에 대해서 위축감, 불안감을 갖게 된다. 활을 화살을 탓하게 된다든가, 경기 직전에 습사해 본 결과에 마음이 끌려 공연히 불안을 느끼게 된다든가, 이런 일이 몇차례 거듭되면 그것이 버릇이 되고 병적인 현상으로 고질화 될 수가 있다. 자기 스스로 마음속으로 병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래서 경기장에 나가서게 되면 몸짓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활쏘기를 망치게 된다. <고치는 법> 하나의 형태로 경기장에 나갈 때 마다 나타나게 되면 이미 고질적인 병과 같 은 것이 된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소의 마음가짐을 고치기 위해 정신수양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실력배양고 함께 굳센 마음을 키우는 수양을 해야 한다.

적중욕(꼭 맞히겠다는 마음) : 꼭 맞히겠다는 욕심이 앞서면 활쏘기 자세가 흐트러져 쏨새가 나빠진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욕심대로 맞힐 수가 없게 된다. 궁사들 중에는 과녁 앞에 서기만 하면 맞히겠다는 욕심부터 내게 되는 적중욕 환자가 있다. <고치는 법> 현재의 자기실력 이상의 적중을 바라지 말고, 자기실력에 의한 적중율에 만족 하며 최선을 다해 활쏘기를 해 나가야 한다. 사법대로 바르게 쏘면 반드시 맞게 돼 있는 것 임으로, 맞히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바른 자세로 활을 바르게 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자만심 : 활쏘기 만이 아니라 어떤 일에서든 자만심을 갖고서는 되는 일이 없다. 자기가 활을 잘 쏜다고 해서 또 잘 맞힌다고 해서 자만하게 되면 끝장이다. <고치는 법> 겸손해 져야 한다.

물욕, 명예욕 : 상금과 상품 등에 마음이 끌려 실패하게 되는 경우는 흔히 있다. 또 자기의 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좋지만 넘 여기에 집착하면 활쏘기를 망치게 된다. 물욕이나 명예욕 만이 아니라 그 어떤 욕심이 생기게 되면 활을 유연하게 사법대로 당길 수가 없게 되어 맞힐 수 있는 살도 못 맞히게 된ㄴ 경우가 많은 것이다. <고치는 법> 누구에게나 있는 욕심이고 보면 이것ㅇㄹ 완전하게 버린다는 것은 여간 어려 운 일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지나친 욕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은 궁도에서 만이 요구되 는 것은 아니다.

경쟁심, 기타 : 경쟁심에 있어서도 역시 맞히겠다는 욕심이 앞서게 돼 실패하게 된다. 모두 정심정기(正心正氣) 사법대로 활을 바르게 쏠 뿐,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맞았건 맞히지 못했건 개의치 말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외부적인 영향   

  관객과 주변환경 : 아는 사람이나 친척, 관객 그리고 주변 환경에 의한 영향으로 마음이 동요하는 현상이다. 일종의 압박감과 부담감을 갖게 되어 실패하게 된다. <고치는 법> 자기자신의 마음을 관찰 확인하고 환경에 초연할 수 있게 자신의 주체적 마음 씨를 굳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대회장 등에서 경기상대 : 대회장 등에서 자기와 상대할 궁사가 자기 보다 잘 쏘는가 못 쏘는가, 센가, 약한가를 생각함으로써 마음이 흔들리게 되는 현상이다. <고치는 법> 상대야 어떻든 나는 알바 아니다. 나는 나대로 쏘면 될 것이고, 그보다 잘 쏘 건 못 쏘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기분에서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하는 습관을 키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비평의 소리 : 자기자신에 대해 잘쏘니, 못쏘니,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소리가 들릴 때 사대에 선 궁사의 마음은 흔들리게 된다. 적중여부에 크나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고치는 법>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자신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는 것이다.

소음, 기타 : 사대에서 차례를 기다려 활을 쏘려고 만작을 했을 때 소음과 잡음 또는 야유의 소리가 들릴 때 정신집중이 제대로 안되어 실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고치는 법> 평소에 어떠한 소음이나 방해음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수업을 쌓는 것이다.

  

 

신체적인 병(버릇) 

  신체적인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그 병(버릇)의 현상이 단독(單獨)적인 것인가, 복합(復合)적인 것인가를 가려야 한다. 그리고 사기(射技)에 속한 문제 뿐인가 아니면 마음의 병과 합친 것인가를 미리 판단을 해야 한다. 둥 이상의 나쁜 버릇이 복합되었을 때에는 그 중 활쏘기에 가장 큰 해를 주고 있는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고치고나서 다른 것도 고쳐나가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세로축과 가로축별로 나타나는 활병의 사례들을 들어 그 치유책을 소개한다.   

     

 세로축   

  발디딤 : 비정비팔(比正比八)의 자세로 서기는 했어도 앞발이 과녁(우궁의 경우 과녁 왼쪽 끝)을 향하지 않고 옆으로 서는 것이나 두 발의 간격이 넘 좁던가 너무 넓을 경우이다. 발의 자세부터과 과녁을 향하지 안혹 옆으로 서면 몸통을 과녁과 정면으로 마주보는 자세로 세울 수가 없게 된다. 앞으로 보고 쏘는 활이 아니라 옆으로 보고 쏘는 활의 자세처럼 변해 버리는 것이다. 좋은 활쏘기가 될 수 없다. 두 발의 간격이 넘 좁으면 몸통이 흔들릴 수 있어 안정성이 떨어지고 너무 넓으면 제동작을 하는데 불편을 준다. 다 같이 좋지 않다. <고치는 법> 항상 사법대로 정확한 비정비팔의 자세로 선다. 발디딤이 활쏘기의 기초가 되는 자세라는 것을 명심한다.

몸가짐 : 허리가 풀려 몸통이 앞 뒤 좌우로 기울든가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것이다. 몸통을 바르게 세우지 못하게 되어 바르게 활쏘기를 할 수 없게 한다. <고치는 법> 활쏘기는 허리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허릭 풀려 몸통이 불안정하게 되는 것 은 분문을 오무리고 불거름에 힘을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거름에 힘을 넣어 엉덩이가 뒤 로 빠지거나 옆으로 돌아가지 않게 해야 한다. 세로축의 중심이 흔들리면 적중시킬 수가 없는 것이니, 세로축의 중심인 허리가 풀려 흐트 러지지 않게 항상 불거름에 기력을 집중시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살메우기 : 살을 먹여 현을 거머쥘 때 줌손과 깍지손에 힘이 들어가 그 후 활쏘기 동작을 유연하게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고치는 법> 줌손이나 깍지손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 자연팔의 근육과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어 <밀며 당기기>와 <만작>을 유연하게 할 수가 없고 발사전에 팔힘이 빠져 속사를 하는 등의 병을 만들게 되니, 살먹이기 때 절대로 손가락의 힘을 뺀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가로축   

  들어올리기 : 화살촉이 하늘로 향하게 들어올리기를 하는 것은 줌손이 올라가고 깍지손은 줌손 아래에 매달리는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음 동작인 <밀며당기기>를 할 때 손목에 의존하게 되는 폐단이 따르게 되고, 호흡에 맞추어 들어올리기를 하지 못한 것이다. 들어올리기에서 호흡고 동작이 일치하지 못하면 다음 동작에서도 호흡과 맞춘 동작이 불가능 해 지기가 쉬워 좋은 활쏘기가 어렵게 된다. 들어올리기를 하지 않고 밑에서부터 활을 당기면서 만작 자세로 가는 식의 동작은 아주 나쁜 버릇이다. 활을 너무 쉽게 쏘려고 하는데서 나온 편법인데 활쏘기를 오래지 않아 망치게 된다. <고치는 법> 줌손과 깍지손이 수평이 되게 들어올리는 동작을 호흡고 맞추어서 하는 습관 을 기른다. 들어올리기 동작에서는 두 손과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아주 부드럽게 해야 한다. 들어올리기를 하지 안혹 밑에서 활을 벌리며 만작자세로 가는 방법은 크게 잘못된 것 이니 금해야 한다.

밀며 당기기 : 깍지손이 턱밑으로 내려가며 당기는 것은 쉽게 멀리 보내고자 하는데서 나온 병인데 노년기에 이르면 깍지손이 가슴아래로 내려가다가 활을 못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좌우 어깨의 수평균형이 깨지면 세로축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흐트러지는 것으로 활쏘기를 망치게 된다. 깍지손 중구미가 밑으로 처지면 손목에 의존해서 만작고 발사를 할 수 밖에 없으니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게 된다. 또 줌손 회목이 꺾이는 것이나 중구미를 엎지 못하 는 것은 활을 죽머리에서부터 등힘으로 굳게 밀어 뻗치는 힘이 중간에 꺾기게 되어 줌손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만든다. <고치는 법> 깍지손이 턱밑으로 내려가면서 당기는 버릇은 하루속히 버려야 한다. 초보자 입장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좌우 어깨의 수평균형이 깨지는 것은 좌우 팔의 힘이 균등하게 작용하지 않았던가 허리가 풀려서 생기는 것이니, 줌손과 깍지손에 균등한 힘의 배분을 생각하며 밀며당기기를 해야 하고 허리가 풀리지 않게 불거름에 기력을 넣어야 한다. 깍지손의 중구미는 활을 당길 때 항상 깍지손등과 수평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줌손 회목이 꺾이는 것은 활이 너무 센 경우에는 활을 무른 것으로 바꾸어야 하지만 습관적 으로 꺾이는 것은 줌손 장지의 가운데 마디로 과녁 한복판을 내 지르는 기분으로 쭉 뻗어 활을 밀며 뻗치는 자세가 되게 노력하면 된다. 줌손 중구미가 엎이지 않는 것은 엎으려고 노력을 하지 않던가 신체구조상 멍에팔이던가 하는 경우이니 노력을 해서 엎던지, 안되면 멍에팔 대로 쏘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만작 : 만작에 이르러 자세가 불안해 져서 겨냥과 굳힘도 할 새 없이 살을 놓게 되면 활쏘기는 망친 것이다. 활이 너무 센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생기지만, 들어올리기에서부터 동작과 호흡이 맞지 않을 때에도 발생하게 된다. 깍지손이 딸려 퇴촉하게 되는 것은 힘들여 만작을 한 효과를 반감시킨다. 줌손이 풀리고 깍지손의 어깨와 중구미와 손목을 오므리게 되면 겨냥과 굳힘을 할 수가 없 게 되고 마지막 기력을 다 하지 못한 채 발사로 이어진다. 이것은 사람이 활을 이기지 못하는 현상이다. <고치는 법> 활이ㅣ 센 경우는 무른 활을 택해야 하고 <들어올리기>에서부터의 동작과 호 흡이 상응하지ㅣ 못했을 경우라면 기본동작을 다시 성의껏 해 나가는 수련이 필요하다. 깍지손이 딸려 퇴촉하게 되는 것이나 줌손이 풀리고 깍지손 어깨, 중구미, 손목이 오므라드 는 것은 만작 자세에서 단전에 기력을 집중시키며 두 어깨를 가슴을 펴면서 뒤로 조이는 굳 힘이 부족한 경우에 나타난다. 활을 이기는 힘의 용법을 익혀야 한다.

발사 : 이전머리에 줌손이 하늘로 주먹질을 하던가 땅으로 절구질을 하게 되면 살이 안전하게 겨냥한 곳으로 가지 않고 넘든가 못가게 된다. 줌손이 밖으로 튀는 것도 깍지손과 힘의 균형이 맞지 않은 발사로 살이 고벡 기운차게 나갈 수가 없으며 적중율이 떨어진다. 깍지손이 현에 끌려가며 놓는 것은 퇴촉을 하다가 놓게 되 는 것으로 살이 힘없이 나가게 되는 것이고 깍지손으로 현을 쥐어 짜던 것이 풀리면 짜던 효과가 없어진다. 줌손과 깍지손이 과녁을 향해 일직선 상에서 힘을 균형을 이루지 못한 발사는 살을 겨냥한 곳으로 적중시킬 수가 없다. 또 속사병이나 발사 순간 감은 것은 모두가 겨냥을 하지 않고 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고치는 법> 모두가 완전한 만작자세에서 발사로 이어지지 못한데서 오는 버릇들이라고 하 겠다. 발사 순간 줌손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만작 때 굳침이 부족한 때문이다. 만작자 세에서 줌손은 겨냥점을 향해 쭉쭉 뻗고 깍지손은 가슴을 펴며 뒤로 기력을 다해 당기다가 발사를 하면 이같은 버릇은 나타나지 않는다. 퇴촉현상도 가슴을 펴며 어때죽지를 뒤로 제 끼듯이 마지막 기력을 다해 깍지손을 중구미로 끌다가 발사로 이어지도록 수련을 해야 한다.

잔신 : 앞손은 겨냥점을 향해 쭉 뻗어 있고 뒷손은 호랑이 꼬리처럼 뒤로 뻗은 잔신의 자세가 못되는 것은 만작과 발사에 있어서 자세가 완전히 못하고 마지막 기력이 부족한 때문이다. 좌우가 균형을 잃은 잔신은 발사에서 나타나는 버릇이 잔신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잔신에는 여러 가지로 보기 흉한 현상들이 있는데 이것은 모두가 사법에 의한 올바른 활쏘 기 동작을 하지 못한데서 나타나는 버릇이다. <고치는 법> 잔신이 나쁘면 쏨새가 나빴다는 증거이니 항상 반성을 하고 사법에 충실하려 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몸과 마음을 충실히 하고 기력이 충만한 활쏘기를 하도록 수련을 쌓는 것이 상책이다. 발사 를 할 때 세로축이 하늘을 찌르듯이 곧게 뻗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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