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재체 성구집

율시 및 문구

완 재 2010. 12. 31. 12:22

120, 久雨(구우)-장마

 

 

窮居罕人事  궁거한인사 

궁벽하게 사노라니 사람 보기 드물고 恒日廢衣冠  항일폐의관

항상 의관도 걸치지 않고 있네.

 敗屋香娘墜  패옥향낭추 

낡은 집엔 향랑각시떨어져 기어가고, 荒畦腐婢殘  향휴부비잔 

 황폐한 들판엔 팥꽃이 남아 있네.

 睡因多病減  수인다병감

병 많으니 따라서 잠마저 적어지고, 秋賴著書寬  추뢰저서관

글짓는 일로써 수심을 달래 보네.

久雨何須苦  구우하수고

비 오래 온다 해서 어찌 괴로워만 할 것인가

晴時也自歎  청시야자탄 -

날 맑아도 또 혼자서 탄식할 것을.

         -丁若鏞 정약용-

121, 上李邕(이옹에게올림)

 

 

大鵬一日同風起 扶搖直上九萬里 假令風歇時下來 猶能簸却滄溟水

대붕일일동풍기 부요직상구만리

 가령풍헐시하래 유능파각창명수

世人見我恒殊調 聞余大言皆冷笑 宣夫猶能畏後生 丈夫未可輕年少

세인견아항수조 문여대언개냉소

선부유능외후생 장부미가경년소

-李 白-

 

대붕은 어느 날 바람과 함께 날아오르며 회오리바람 타고 곧장 구만리를 올라간다.

가령 바람이 멎어 어느 때 내려온다면 그래도 푸른 바닷물을 쳐 흐트릴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나를 보고 언제나 하는 짓이 다르다 하고, 내 큰 소리를 듣고는 모두가 냉소를 한다.

공자께서도 후생을 두려워하실 줄 아셨으니 대장부는 젊은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되네.

 

122, 군자행

 

 

君子防未然 不處嫌疑間 瓜田不納履 李下不正冠

군자방미연 불처혐의간 과전불납

리 이하불정관

嫂叔不親授 長幼不比肩 勞謙得其柄 和光甚獨難

수숙불친수 장유불비견 노겸득기

병 화광심독난

周公下白屋 吐哺不及餐 一沐三握髮 後世稱聖賢

주공하백옥 토포불급찬 일목삼악

발 후세칭성현

-聶夷中-

 

군자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니, 혐의받을 처신하지 않는다네.

외밭에는 발을 드려 놓지 아니하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관을 바로잡지 아니하며,

형수와 시동생 사이엔 친히 물건 주고 받지 아니하고, 어른과 아이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다니지 않는다네.

겸손하게 수고를 하면 권세를 얻게 될 것이나, 자기를 나타내지 않는 일이 매우 어렵네.

옛날周公은 초가에 검소하게 살며, 먹던 것도 뱉어 놓고 사람 만나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한번 머리 감는 사이 세 번이나 머리 쥔 채 나 가 손님 만나서 후세에 성현이라 일컫게 되었다네.

 

 

 

 

123, 口箴 (구잠) 입을 경계 하는 글 安邦俊(안방준 )1573선조6~1654효종5

言而言 언이언 말해야 할 때에는 말하고

不言而不言 부언이불언 말해서는 안 될 때에는 말하지 말라

言而不言不可 언이불언불가 말해야 할 때에 말 안 해도 안 되고

不言而言亦不可 불언이언역불가 말 해서는 안 될 때에 말해서도 안 된다

口乎口乎 구호구호 입아 입아

如是而己 여시이기 그렇게만 하여라

 

 

 

 

 

 

 

124, 樂山樂水(요산요수)

 

 

樂山樂水

山 : 仁者安於義理而重 

不遷有似於山故樂山

      인자안어의리이후중

불천유사어산고요산

水 : 智者達於事理而周流 無滯有似於水故樂水

지자달어사리이주류

무체유사어수고요수

 

山 : 어진 자는 의리가 안정되어 후중하여

움직이지 않음이 산과 같은 고로 산을 좋아한다.

 

水 : 지혜 있는 자는 사리에 통달하여 두루 흘러

침체됨이 없어 물과 같으므로 물을 좋아한다.

125. 道士를 찾아서

 

 

 

群峭碧摩天 逍遙不記年 撥雲尋古道 倚樹聽流泉

군초벽마천 소요불기년 발

운심고도 의수청류천

花暖靑牛臥 松高白鶴眠 語來江色暮 獨自下寒煙

화난청우와 송고백학면 어

래강색모 독자하한연

 

산봉우리 하늘에 치솟는곳 도사는 햇수를 모르고 산다 구름을 헤치고 옛길을 찾아 가다가

나무에 기대어 듣는 샘물 흐르는 소리

꽃그늘 따뜻하여 청우는 눕고 솔은 높아 백학이 존다

이야기 하다보니 강 빛이 어두어 홀로 찬 안개에 젖으며 산을 내려온다

 

-李 白-

126, 邵康節訓

 

 

 

仁者難逢思有常-인자난봉사유상

어진이 만나기 어려운 생각을 항상 두고

平生愼勿恃無傷-평생신물시무상

평생 삼가고 내게 상함이 없음을 믿지말라

爭先路徑機關惡-쟁선로경기관악-앞을 다투는 길은 기관(속마음)이 악하고

近後語言滋味長-근후어언자미장-뒤를 가까이 하는 말은 자미(붙는말)가 길다

爽口物多終作疾-상구물다종작질-입에 상쾌한 것을 많이 먹으면 마침내 병을 짓고

快心事過必爲殃-쾌심사과필위앙-마음에 유쾌한 일이 지나가면 반드시 재앙이 따른다.

與其病後能求藥-여기병후능구약-병난 뒤에 약을 구하려 하지 말고

孰藥病前能自防-숙약병전능자방-병나기 전에 스스로 예방함이 좋지 않겠는가.

 

 

 

127. 乍晴乍雨(사청사우)

 

乍晴還雨雨還晴 사청환우우환청-언뜻 개었다가 다시 비가 오고 비 오다가 다시 개이니

天道猶然況世情 천도유연황세정-하늘의 도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세상 인정이라

譽我便是還毁我 예아변시환훼아-나를 기리다가 문득 돌이켜 나를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 도명각자위구명-공명을 피하더니 도리어 스스로 공명을 구함이라

花門花謝春何管 화개화사춘하관-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다스릴고

雲去雲來山不爭 운거운래산부쟁-구름 가고 구름 오되, 산은 다투지 않음이라

寄語世人須記認 기어세인수기인-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기억해 알아 두라.

取歡無處得平生 취환무처득평생-기쁨을 취하려 한들, 어디에서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를...

128, 陶淵明雜詩

 

 

 

人生無根蔕 飄如陌上塵 分散逐風轉 此已非常身

인생무근체 표여맥상진 분산축풍전 차

이비상신

落地爲兄弟 何必骨肉親 得歡當作樂 斗酒聚比鄰

락지위형제 하필골육친 득환당작락 두

주취비린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성년불중래 일일난재신 급시당면려 세

월부대인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길 위에 먼지처럼 날아다니는 것.

흩어져 바람 따라 굴러다니니 이것은 이미 무상한 몸이라.

땅위에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이니 어찌 반드시 골육만을 따지랴?

기쁜 일이 생기면 마땅히 즐겨야만 하는 것이니 한 말의 술이라도 받아 놓고 이웃을 모은다.

한창 때는 다시 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이 두 번 있기는 어려운 것.

때를 놓치지 말고 마땅히 힘써야만 하는 것이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129, 陶靖節集第四卷1

 

 

東方有一士 被腹常不完 三旬九遇食 十年著一冠

동방유일사 피복상불완 삼순구우식 십년저일관

辛苦無此比 常有好容顔 我欲觀其人 晨去越河關

신고무차비 상유호용안 아욕관기인 신거월하관

 

동방에 한 선비가 있으니 입은 옷은 언제나 남루하였다.

한달에 아홉 끼니가 고작이고, 십 년을 관 하나로 지내었다.

고생됨 이에 짝이 없으련만 언제고 좋은 얼굴이더라.

내 그 분을 보고자 하여 아침에 강나루를 건너갔었네.

130, 陶靖節集第四卷2

 

 

靑松夾路生 白雲宿簷端 知我故來意 取琴爲我彈

청송협로생 백운숙첨단 지아고래의 취금위아탄

上絃驚別鶴 下絃操孤鸞 願留就君住 從今至歲寒

상현경별학 하현조고란 원유취군주 종금지세한

 

- 陶靖節集第四卷 擬古詩九首中第五首-도정절집제사권 의고시구수중제오수

 

푸른 소나무는 길을 끼고 우거졌고, 흰 구름은 처마 끝에 걸려 있더라.

내 일부러 온 뜻을 알고, 금을 들어 날 위해 타누나.

윗줄에선 별학곡이 퉁겨나더니 아랫줄에선 고란곡을 타내네.

바라건대 여기 남아 그대와 함께 지금부터 늙기까지 깨끗이 살고 싶네.

131, 명심보감

 

 

有福莫享盡 福盡身貧窮 有勢莫使盡 勢盡寃相逢

유복막향진 복진신빈궁 유세막사

진 세진원상봉

福兮常自惜 勢兮常自恭 人生驕與侈 有始多無終

복혜상자석 세혜상자공 인생교여치 유시다무종

 

복이 있다고 다 누리지 말아라, 복이 다 하면 몸이 빈궁해 지리라.

세력이 있다고 마구 행사 하지 말아라,세력이 다 하면 원수와 만나게 되느니라.

복이 있을 때에는 항상 스스로 절제하고, 세력이 있거든 항상 스스로 공손 하여라,

인생에 있어서 교만함과 사치스러움은 처음에는 많이 있되 나중에는 없느니라.

(처음은 잘 나가지만 나중은 망한다는 말)

132, 명신보감

 

 

十語九中 未必稱奇 一語不中 則愆尤騈集

 십어구중 미필칭기 일어부

중 칙건우병집

十謀九成 未必歸功 一謀不成 則訾議叢興- 십모구성 미필귀공 일모불성 칙자의총흥

君子 所以寧黙 毋躁 寧拙毋巧.- 군자 소이영묵 무조 영졸무교.

열 마디의 말 가운데 아홉 마디가 모두 맞는다고 해도 신기하다는 말은 듣지 못하지만

단 한 가지만 빗나가도 비난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게 된다.

열 가지의 계획 가운데 아홉 가지가 성공을 거두어도 그 공이 돌아오지 않지만

한 가지 계획만 실패하게 되면 탓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떼 지어 일어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차라리 침묵을 지키는 한이 있어도 떠들지 않으며,

차라리 서툴게 보일 지라도 재주를 부리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133, 명심보감

 

天薄我以福 吾厚吾德以迓之 天勞我以形 吾逸吾心以補之

천박아이복 오후오덕이아지 천

로아이형 오일오심이보지

天厄我以遇 吾亨吾道以通之 天且奈我何哉.

천액아이우 오형오도이통지 천

차내아하재.

 

하늘이 나에게 복을 적게 내려줄 경우 나는 자신의 덕을 두텁게 해서 이를 맞이하고,

하늘이 나의 몸을 수고롭게 할 경우 나는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서 이를 보충시키며,

하늘이 나를 곤란한 경우에 빠지도록 하면 나는 자신의 도를 다해서 이를 통하도록 해야만 되니만큼,

아무리 하늘인들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으랴.

134, 明心寶鑑

 

 

花落花開開又落 錦衣布衣更換着 豪家未必常富貴 貧家未必長寂寞

화락화개개우락 금의포의갱환착 호가

미필상부귀 빈가미필장적막

扶人未必上靑霄 推人未必塡溝壑 勸君凡事莫怨天 天意於人無厚薄

부인미필상청소 추인미필전구학 권군

범사막원천 천의어인무후박

 

핀 꽃도 때가 지나면 떨어지고 꽃이 피고 피었다 또 떨어지고 비단 옷도 다시 베옷으로 바꿔 입느니라

호화로운 집도 늘 부귀한 것이 아니요 가난한집도 반드시 오래 적적하고 쓸쓸하지 않느니라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반드시 하늘에 올라가지 못 할 것이요

사람을 밀어도 반드시 골짜기와 구덩이에 떨어지지 아니 하느니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모든 일에 하늘을 원망하지 마라 하늘은 사람에게 후하고 박함이 없느니라.

135, 권벽의 早行

 

 

野舘聞鷄起 山村信馬行 斗隨殘月落 河共曙雲橫

야관문계기 산촌신마행 두수잔월락 하공서운횡

石逕凝霜滑 松橋觸水傾 艱難過十里 前路漸分明

석경응상활 송교촉수경 간난과십리 전로점분명

 

시골 여관 닭 울음에 일어나서는 산마을 말을 믿고 길을 가노라.

북두도 잔월 따라 떨어지더니 시내엔 새벽 구름 가로 걸렸네.

돌길은 서리 엉겨 미끄러웁고 소나무 다리 물 부딪혀 기우뚱하다.

힘겹게 십리 길을 지나고 나니 앞길이 조금씩 또렷해진다.

136, 달팽이뿔

 

 

蝸牛角上爭何事

石火光中奇此身

와우각상쟁하사

석화광중기차신

隨富隨貧且歡樂

不門口笑是痴人

수부수빈차환락

불문구소시치인

 

달팽이 뿔위에서 싸운들 무엇하리

부싯돌 번쩍 하듯 찰라에 사는 몸

부귀 빈천 주어진 대로 즐겁거늘

입 벌려 웃지 않은 자는 바보로다

-白樂天-

137, 열자왈

 

 

 

列子 曰 痴聾痼瘂 家豪富 智慧聰明 却受貧 -열자 왈 치롱고아 가호부 지혜총명 각수빈

年月日時 該載定 算來由命不由人-년월일시 해재정 산래유명불유인

 

열자가 말하기를 어리석고 귀먹고 고질 있고 벙어리일지라도 집은 큰 부자요

지혜 있고 영리 하지만 도리어 가난한 것이다.

운수는 해와 달과 날과 시가 분명히 정해져 있으니

운수를 샘함에 있어서 부유하고 가난함은 사람으로 말미암음에 있지 않고

그 운명에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列子-

138, 세리분화

 

 

勢利紛華 不近者爲潔 近之而不染者 爲尤潔 - 세리분화 불근자위결 근지이불염자 위우결

智械機巧 不知者爲高 知之而不用者 爲尤高 - 지계기교 부지자위고 지지이불용자 위우고

 

권세와 이익과 사치와 화려함은, 이것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에게 깨끗하다고 하지만,

이를 가까이 할지언정 물들지 않는 사람을 더욱 깨끗한 사람이라고 한다.

잔 재주와 권모술수와 교묘함에 있어서는,

이것들을 모르는 사람에게 높다고 하지만,

이것들을 알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일컬어 더욱 높다고 한다.

139, 복막복어

 

 

福莫福於少事 禍莫禍於多心-

 복막복어소사 화막화어다심

唯苦事者 方知少事之爲福 -

유고사자 방지소사지위복

唯平心者 始知多心之爲禍-

유평심자 시지다심지위화

 

원래 복은 일이 적은 것 보다 더한 복이 없으며 화는 마음 쓰는 일이 많은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는 만큼

지독한 일에 시달려 본 다음에라야 그 사람은 일 적은게 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이 한 없이 평안한 사람이 비로소 마음을 많이 쓰는 것이 화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140, 청능유용인

 

 

淸能有容仁能善斷

明不傷察 直不過矯

청능유용인능선단

명불상찰 직불과교

是謂密餞不甛 海味不鹹

纔是懿德.

시위밀전불첨 해미불함

재시의덕.

 

청렴한 가운데서도 아량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결단력이 강하고,

총명은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따지고 들지 않는다면,

이는 바로 꿀을 칠한 음식이 달콤하지 않고 해물이 짭짤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비로소 덕이 될 수 있다.

 

141, 음연지락다

 

 

飮宴之樂多 不是個好人家

聲華之習勝

음연지락다 불시개호인가

성화지습승

不是個好士子 名位之念重

不是個好臣士

불시개호사자 명위지념중

불시개호신사

 

술잔치를 하는 즐거움이 많이 있으면 좋은 집이 아니며,

명성을 탐내면 훌륭한 선비가 아니고,

높은 벼슬에 대한 애착심이 많으면 좋은 신하가 못된다.

142, 화랑도

 

花郞道精神

화랑도정신

 

五戒:事君以忠, 事親以孝, 交友以信, 臨戰無退, 殺生有擇.

오계: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

 

오계 : 임금은 충성으로써 섬기고, 부모는 효로써 섬기며, 친구는 믿음으로써 사귀며,

전쟁에 나아가서는 후퇴하지 않으며, 살생을 할 때는 가린다.

143, 五光과 五福

 

 

 

“應天上之五光 備地上之五福”

(응천상지오광 비지상지오복하늘에서는 오광으로 응하여 지상에서 오복을 주소서

 

五光이란 東洋五行思想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木,火,土,金,水 를 말하며 하늘에서 주신 천명이다.

좋은 천명(팔자)을 받아 宇宙의 五行의 相生作用으로 因하여 人間世上에서는 다섯 가지 福을 바란다는 뜻이다.

五福이란 것은 書經에 나오는 것을 引用하였는데 東洋에서의 思想的 바탕이라 할 수 있는

壽, 富, 康寧, 攸好德, 考終命(수, 부, 강녕, 유호덕, 고천명)을 말한다.

144, 多少箴(다소잠)

 

 

多少箴(다소잠) --- 작가미상(명나라), - 출처: 암서유사(岩栖幽事)

少飮酒(소음주), 多啜粥(다철죽);

 多茹菜(다여채), 少食肉(소음육);

少開口(소개구), 多閉目(다폐목);

多梳頭(다소두), 少洗浴(소세욕);

少群居(소군거), 多獨宿(다독숙);

多收書(다수서), 少積玉(소적옥);

少取名(소취명), 多忍辱(다인욕);

多行善(다행선), 少干祿(소우록);

便宜勿再往(편의물재왕),

好事不如無(호사불여무).

 술은 적게 마시고 죽은 많이 먹어라.

야채를 많이 먹고 고기는 적게 먹어라.

입은 적게 열고 눈은 많이 감아라.

머리는 자주 빗고 목욕은 적게 하라.

여럿이 지냄은 적게 하고 홀로 자는 것을 많이 하라.

책은 많이 읽고 재물은 적게 쌓아 두라.

명예는 적게 취하고 욕됨은 많이 참아라.

착한 일은 많이 행하고 높은 지위는 적게 구하라.

마음에 드는 곳은 다시 가지 말고 좋은 일은 없음만 못한 듯이 여겨라

 

작가를 알 수 없는 명나라 사람의 '다소잠'

 

145, 허

 

 

145,

乍晴還雨雨還晴 사청환우우환청 天道猶然況世情 천도유연황세정

언뜻 개었다가 다시 비가 오고 비 오다가 다시 개이니 하늘의 도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세상 인정이라

譽我便是還毁我 예아변시환훼아 逃名却自爲求名 도명각자위구명

나를 기리다가 문득 돌이켜 나를 헐뜯고, 공명을 피하더니 도리어 스스로 공명을 구함이라

花門花謝春何管 화개화사춘하관  雲去雲來山不爭 운거운래산부쟁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봄이 어찌 다스릴고 구름 가고 구름 오되, 산은 다투지 않음이라

寄語世人須記認 기어세인수기인 取歡無處得平生 취환무처득평생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기억해 알아 두라. 기쁨을 취하려 한들, 어디에서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를.....

146, 명

 

146, 計利當計天下利 계리당계천하리-이를 꾀하려면 천하의 이를 꾀하고

求名應求萬世名 구명응구만세명-이름을 구하려면 만세의 이름을 구하라.

147, 늘 처음 처럼

 

147, 늘 처음 처럼

一瞬間之忍耐爲 일순간지인내위

十年安樂之源泉 십년안락지원천

한 순간의 인내가 십년안락의 근원이 된다.

148, 야

 

148, 野

育草愛兒平生事 육초애아평생사

人誰敢侮修身醫 인수감모수신의

초목을 기르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평생의 일이니

누가 감히 수신한 의원을 업신 여기리요

149, 인

150, 가

 

 

 

 

149, 一瞬間之忍耐爲 일순간지인내위-한 순간의 인내가

十年安樂之源泉 십년안락지원천-십년안락의 근원이 된다.

 

150, 讀書 起家之本 循理 保家之本 勤儉 治家之本 和順 齊家之本

독서 기가지본 순리 보가지본 근검 치가지본 화순 제가지본

책을 읽는 것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순리)에 따름은 집을 보존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하고 절약함은 집을 잘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은 가정을 평화롭게 다스리는 근본이니라.

151, 대덕

152, 룡구

 

 

 

 

151, 德: 大德 必得其位 必得其祿 必得其名 必得其壽

덕: 대덕 필득기위 필득기록 필득기명 필득기수

큰덕은 반드시 그 직위를 얻고, 반드시 그 록을 얻고, 반드시 그 이름을 얻고, 반드시 그 수를 얻는다.

152, 龍龜-“應天上之五光 備地上之五福”(응천상지오광 비지상지오복)

용구-하늘에서는 오광으로 응하여 지상에서 오복을 주소서

153, 일근천하

154, 주량점진

 

 

 

153, 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

한결같이 부지런한 사람은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백번 참는 집에는 화평이 있다.

154, 酒量漸進黃金盡 주량점진황금진-주량은 점점 나아가는데 황금은 다하고

世事纔知白髮新 세사재지백발신-세상일을 겨우 알만 하자 백발이로다.

155, 백발

156, 가정적 형범

 

 

 

155, 一手杖執又一手荊棘握 老道荊棘防來白髮杖打 白髮自先知近道來

일수장집우일수형극악 노도형극방래백발장타 백발자선지근도래

한손에 막대를 쥐고 또 한손에 가시 방망이를 잡고 늙는 길을 가시 방망이로 막고 백발을 막대기로 치려 했더니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156, 家人有過 不宜暴怒 不宜輕棄 此事難言 借他事 隱諷之 今日不悟 俟來日

가인유과 불의폭노 불의경기 차사난언 차타사 은풍지 금일불오 사내일

再警之 如春風解凍 如和氣消氷 纔是 家庭的型範

재경지 여춘풍해동 여화기소빙 재시 가정적형범

집안사람이 잘못이 있거든 사납게 화를 내지 말고 가볍게 버리지도 말며 이일을 말하기 어렵거든 다른 일을 빌어 은밀히 말하라 오늘 깨닫지 못하거든 내일을 기 다려 다시 경고하되 봄바람에 언 것이 풀리듯이 따뜻한 기운에 얼음이 녹듯이 하 라 이래야만 겨우 가정을 다스리는 법도라 할 수 있느니라. 소인을 상대함에 있 어서는 엄격하게 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미련하다고 하여 미워하지 않기가 더 어려우니라.

명상음악 Eyebrow Moon 눈썹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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