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守株待兎(수주대토)
守:지킬 수
株:그루 주
待:기다릴 대
兎:토끼 토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구습과 전례 만 고집하다.
변통할 줄 모르고 어리석게 지키기만 함.
송(宋)나라에 어떤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다.
갑자기 토끼 한 마리가 뛰어오다가 밭 가운데 있는 그루터기에 부딪쳐 목이 부러져 죽는 것을 보았다.
덕분에 토끼 한 마리를 공짜로 얻은 농부는 농사일보다 토끼를 잡으면 더 수지가 맞겠다고 생각하고는 농사일은 집어치우고 매일 밭두둑에 앉아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가 오기만 기다렸다.[守株待兎]
그러나 토끼는 그곳에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며 농부 자신은 송(宋)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밭은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농사를 망친 것은 물론이다.
한비자(韓非子)는 요순(堯舜)을 이상으로 하는 왕도(王道) 정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수주대토(守株待兎)의 비유를 들었다.
그는 시대의 변천은 돌고 도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것이라고 보고 복고주의 (復古主義)는 진화에 역행하는 어리석은 착각이라고 주장하면서 낡은 관습을 지키며 새로운 시대에 순응할 줄 모르는 사상 또는 사람에게 이 수주대토 (守株待兎)의 비유를 적용한 것이다.
墨城之守(묵성지수) : 묵자가 성을 지키는데 조금도 굴하지 않았다.
너무 완고하여 변통할 줄 모르거나 자기의 의견이나 주장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
[출전] 韓非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