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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급지어

완 재 2017. 8. 18. 08:37



殃及池魚 앙급지어

재앙 앙,

미칠 급,

못 지,

고기 어

 

재앙이 못의 물고기에 미친다는 뜻

제삼자가 엉뚱하게 재난을 당함을 이르는 말


성문(城門)에 난 불을 끄려고 못의 물을 전부 퍼 온 탓으로 그 못의 물고기가 말라 죽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나라 성문에 불이 붙어, 성 밖에 있는 연못의 물로 이 불을 끄게 되었는데, 못의 물이 전부 없어져 그 속에 있던 고기들이 모두 말라 죽은 고사에서 비롯됨. 이유 없이 재앙(災殃)을 당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1) 춘추 전국 때 어 느 날 초나라 성문이 불에 타고 있었다.

이때 성문 바로 옆에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연못의 물을 퍼내어 성문의 불을 끄게 되었다. 그 결과 연못의 물이 말라 물고기가 모두 죽어버렸다.

 

2) 춘추시대 초나라 왕궁에서 기르고 있던 원숭이가 도망쳤다.

 그래서 원숭이를 잡으려고, 도망쳐 들어간 숲의 나무와 가지를 모두 잘라 버려 숲은 사라져 버렸다.

 

3) 춘추 시대 송()나라에 있었던 일이다.

사마(司馬:大臣) 벼슬에 있는 환퇴()라는 사람이 천하에 진귀한 보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죄를 지어 처벌을 받게 되자 보석을 가지고 종적을 감춰 버렸다.

그러자 환퇴의 보석 이야기를 듣고 탐이 난 왕은 어떻게든 그 보석을 손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왕은 측근 환관에게 속히 환퇴를 찾아내어 보석을 감춰 둔 장소를 알아보라고 명했다

환관이 어렵사리 찾아가자 환퇴는 서슴없이 말했다.

 

", 그 보석 말인가? 그건 내가 도망칠 때 궁궐 앞 연못 속에 던져 버렸네."

 

환관이 그대로 보고하자 왕은 당장 신하에게 그물로 연못 바닥을 훑어보라고 명했다. 그러나 보석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연못의 물을 다 쳐낸 다음 바닥을 샅샅이 뒤졌으나 보석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연못의 물을 퍼 없애는 바람에 결국 애꿎은 물고기 들만 다 말라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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