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似而非者 사이비자
似(같을 사)
而(말 이을 이)
非(아닐 비)
者(놈 자)
겉으로는 옳은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그른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비난하려 해도 들어서 비난할 것이 없고 공격하려 해도 공격할 구실이 없다.
하지만 세상 풍속에 동조하고 더러운 세상에 합류하여,
집에 있으면 마치 성실하고 신의가 있는 것 같고,
나아가 행하면 마치 청렴하고 결백한 것 같이 보인다.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스스로도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람은 <덕을 해치는 사람>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사이비(似而非)한 것을 미워한다.…
말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정의를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고,
말 많은 것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신의를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고,
정나라 음악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아악(雅樂)을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고,
보라색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붉은 색깔을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고…
”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