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傍若無人
傍(곁 방, 의지할 방)
若(같을 약)
無(없을 무)
人(사람 인)
곁에 사람이 없는 것 같이 여긴다.
주위의 다른 사람을 전혀 의 식하지 않은 채 제멋대로 마구 행동함을 이르는 말.
전국 시대도 거의 막을 내릴 무렵, 즉 진왕(秦王) 정(政:훗날의 시황 제)이 천하를 통일하기 직전의 일이다.
당시 포학 무도한 진왕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자객 중에 형가(荊軻)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위(衛)나라 사람이었으나 위나라 원군(元君)이 써주지 않자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가 연(燕)나라에서 축(筑:거문고와 비슷한 악기)의 명수인 고점리 (高漸離)를 만났다.
형가와 고점리는 곧 의기투합(意氣投合)하여 매일 저자에서 술을 마셨다.
취기가 돌면 고점리는 축을 연주하고 형가는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가 감회가 복받치면 함께 엉엉 울었다.
마치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傍若無人]'…….
그 후 秦나라로부터 치욕을 받은 연나라 태자 단(丹)의 부탁으로 秦始皇을 암살하기 위하여 진나라로 들어갔으나 피살당하고 말았다.
眼下無人(안하무인) : 눈 아래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교만하게 행동함.
輕擧妄動(경거망동) : 경솔하고 망령되게 행동하다.
傲慢無禮(오만무례) : 행동이 교만하고 예의없이 행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