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憂外患 내우외환
內(안 내)
憂(근심할 우)
外(밖 외)
患(근심 환)
안의 근심, 밖의 재난. 인간은 근심 속에서 산다
성인이라면 안으로부터의 근심도, 밖으로부터의 재난도 지니지 않고 견디지만,
성인이 아닌 우리들에게는,
밖으로부터의 재난이 없으면 반드시 안으로부터 일어나는 근심이 있다.
초나라와 정나라는 잠시 놓아두고서 밖으로부터의 근심을 내버려두지 않겠는가?
「국어」의 '진어(晋語)'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춘추시대 중엽 막강한 초나라(楚)와 진(춘추오패)(晉) 두 나라가 대립한 시대가 대립할때 진나라 여공은 송(춘추전국시대)(宋)과 동맹을 맺어 평화가 실현되었다.
그러나 수년 후 초나라 공왕(共王)이 정나라(鄭)와 위(衛)나라를 침략하자 다음해 진나라와 초나라의 군대가 언릉에서 마주쳤다. 당시에 진나라의 내부에서는 극씨(郤氏)ㆍ낙서(樂書)ㆍ범문자(范文子) 등의 대부(大夫)들이 정치를 좌우할 만큼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초나라와 충돌하기 전에 낙서는 진나라에 항거한 정나라를 치기 위하여 동원령을 내린 후 스스로 중군(中軍)의 장군이 되고 범문자는 부장(副將)이 되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막상 진과 초의 두 군대가 충돌하게 되자 낙서는 초나라와 싸울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범문자는 이에 반대하여 ‘제후(諸侯)로 있는 사람이 반란하면 이것을 토벌하고 공격을 당하면 이를 구원하여 나라는 이로써 혼란해지지. 따라서 제후는 어려움의 근본이오’ 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오직 성인만이 안으로부터의 근심도, 밖으로부터의 재난도 능히 견디지만(唯聖人能外內無患) 성인이 아닌 우리들에게는 밖으로부터의 재난이 없으면 반드시 안으로부터 일어나는 근심이 있소(自非聖人 外寧必有內憂(자비성인 외녕필유내우). 초나라와 정나라는 놓아두고 밖으로부터의 근심을 내버려두지 않겠소이까?”
내우외환’은 여기서 유래되었으며, 인간은 항상 근심 속에 산다고 정의하고 있다
명심보감에는 원려(遠慮)가 없으면 근우(近憂)가 있다고 했으며, 불가에서는 해탈이 없는 한 인간의 삶은 근심뿐이라고 하여 인간의 삶을 고해(苦海)라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