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豹變(군자표변)
君(임금 군)
豹(표범 표)
變(변할 변)
군자표변(君子豹變)은
표범의 털가죽이 가을이 되어 아름답게 변해 가는 것처럼
군자는 자기 잘못을 고치는 데 매우 신속하고 확실함을 이르는 말이다.
주역의 64괘(卦)의 하나에 혁괘(革卦)가 있는데 그 효사(爻辭)에,
大人虎變 대인호변 대인은 범처럼 변하고
君子豹變 군자표변 군자는 표범처럼 변하나
小人革面 소인혁면 소인은 얼굴빛만 고칠 뿐이다.
이 구절은 소인 위에 군자가 있고, 군자 위에 대인이 있다고 본 것이다.
즉, 가장 바람직한 것이 호변(虎變)이고, 그 다음이 표변(豹變)이며, 혁면(革面)이 그 아래라는 것이다. 군자는 허물을 고쳐 올바로 행함이 아주 빠르고 뚜렷하며 선(善)으로 옮겨가는 행위가 빛나므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은 변해야 할 때 과감히 변해서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말이다.
[출전] : 〈주역(周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