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견리사의(見利思義)
見: 볼 견.
利: 이로울 리.
思: 생각할 사.
義: 옳을 의
원말은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다.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
이 성어는 논어(論語)의 헌문편(憲問篇)에서 연유한다.
자로가 어떠해야 완전한 사람(成人)이냐고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장무중처럼 총명하고, 맹공작처럼 욕심이 없고, 변장자처럼 용감하고, 염유처럼 재주가 있는데다가 예악으로 문채를 내게 한다면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또 말했다.
“오늘날의 완전한 사람이 어찌 반드시 그렇겠는가?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험을 보면 생명을 기꺼이 버리고, 오랫동안 가난하더라도 평생 이 말을 잊지 않는다면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子路問成人。子曰:「若臧武仲之知,公綽之不欲,卞莊子之勇,冉求之藝,文之以禮樂,亦可以為成人矣!」曰:「今之成人者,何必然?見利思義,見危授命,久要不忘平生之言,亦可為成人矣!」
자로문성인。자왈:「약장무중지지,공작지불욕,변장자지용,염구지예,문지이례악,역가이위성인의!」왈:「금지성인자,하필연?견리사의,견위수명,구요불망평생지언,역가위성인의!」
바꾸어 말하면 이 글귀는 "정당하게 얻은 부귀가 아니면 취하지 않는다" "의를 보고 행하지 않는 것은 용감함이 아니다" 는 뜻을 담고 있다.
안중근(安重根) 의사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여(뤼)순 감옥에서 쓴 글귀로 유명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