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서 동영상

관포지교

완 재 2015. 3. 27. 09:20




0, 관포지교(管鮑之交)

(피리 관)

(절인 어물 포)

(갈 지)

(사귈 교)


춘추시대(春秋時代) ()나라의 관이오(管夷吾:管仲)와 포숙아(鮑叔牙:鮑叔)의 우정이 남달리 두터웠던 데서 유래한 것


두 사람의 성()을 따서 관포지교(管鮑之交)라고 일컫게 되었다.

좋은 친구 사이를 가리킬 때 쓴다. {사기} [관안열전]에 의하면 관이오와 포숙아는 어려서부터 친구였다

일찍이 두 사람이 동업을 했을 때 관이오가 이익금을 많이 차지했지만 포숙아는 그의 가난함을 알기 때문에 탓하지 않았고, 관이오가 독립해서 하는 일마다 실패하자 주위에서 그의 무능함을 비웃었을 때 포숙아는 시운(時運)을 들어 그를 변호하였다

또 전쟁터에서 관이오가 진격할 때는 뒤쳐지고, 후퇴할 때는 앞서 달아났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겁쟁이라고 비난하자 포숙아는 그에게 노모(老母)가 있기 때문이라고 변명해 주었다

제나라에서 양공(襄公)의 난정(亂政)으로 내란(內亂)이 발생하여 군위계승(君位繼承) 문제가 일어나자 관이오는 공자(公子) (), 포숙아는 공자(公子) 소백(小白)을 각각 지지하였는데, 공자 규는 패하여 죽고 관이오는 노()나라에서 포로가 되어 제나라로 호송되었다

포숙아는 환공(桓公:小白)에게 관이오를 사면(赦免)하게 하고 자신의 몫이었던 재상(宰相) 자리를 관이오에게 양보하였다

관이오는 환공을 도와 천하의 패자(覇者)가 되게 하여, 제후(諸侯)들을 모으고 주()왕실을 높이며 오랑캐를 물리쳐 천하의 질서를 바로 잡았다

관이오가 임종(臨終)할 때 환공이 포숙아를 후임 재상으로 쓰고자 했는데, 관이오는 포숙아가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함이 분명해서 적당하지 않다고 하여 습붕(濕朋)을 추천해서 재상이 되게 하였으나 포숙아는 섭섭해하지 않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다

관이오도 일찍이 \"나를 낳은 자는 부모지만, 나를 아는 자는 포숙아다(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 행서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모삼천  (0) 2015.04.09
문경지교  (0) 2015.04.03
진화타겁  (0) 2015.03.13
극기명  (0) 2015.02.27
士(선비)  (0) 201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