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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막야

완 재 2022. 2. 8. 10:20

 

干將莫耶 간장막야

 

(방패 간)

(장차 장)

(없을 막{저물 모,고요할 맥})

(어조사 야)

 

명검도 사람의 손이 가야 빛나듯,

사람도 교육해서 선도해야 한다

 

"환공(桓公)의 총(), 태공(太公)의 궐(), 문왕(文王)의 녹(錄), 장군(莊君)의 홀(), 합려(闔閭)의 간장(干將)과 막야(莫耶)와 거궐(鉅闕)과 벽려(璧閭), 이것이 다 옛날의 좋은 칼이다. 그러나 숫돌에 갈지 않으면, 곧 날카롭지 아니하니, 사람의 힘을 얻지 못하면 곧 자르지 못한다"

 

1955년 중국에서 월왕(越王) 구천(勾踐)의 동검(銅劒)이 출토되었다.

검신(劒身)에 온통 마름모꼴의 무늬가 새겨져 있고,

'월왕구천자작자용검(越王勾踐自作自用劒)이라는 아홉 글자가 새 모양의 전서(篆書)로 새겨져 있으며,

칼날 양면에는 남색 유리와 녹송석(綠松石, 터어키돌)이 박혀 있다.

 

기록에 의하면 오나라의 명 대장장이인 간장은 왕의 명령을 받고 명검 두 자루를 주조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선 정선한 청동을 모아 녹이려 하는데, 3년이 지나도록 녹일 수 가 없었다.

온갖 노력 끝에 그의 아내인 막야(莫耶)가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노()에 던져 넣고,

여자 아이 300명이 풍구를 불어서 겨우 녹임으로써 주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명검의 이름은 대장장이 부부의 이름을 본 따 각각 간장과 막야로 지어졌다.

 

위의 글은 순자(旬子)'성악편'에 실려 있는 글로서,

순자는 '사람의 성품은 악한 것이니, 그것이 선하다는 것은 거짓'이라며,

성악설을 주장했는데, 이것은 청동이 그 자체로는 명검이 될 수 없고,

반드시 인위적인 과정을 거쳐야 명검이 될 수 있듯이,

사람의 성품은 본래 상태로서 악한 것이니 예()로써 교육시켜야만 참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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