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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정리

완 재 2017. 10. 13. 17:35




會者定離 (회자정리)

모일 회

사람 자

반드시 정

헤어질 리

 

만난 사람은 받드시 헤어진다. [遺敎經유교경]

"세상에는 모두 영원한 것이 없으니 만나면 받드시 이별이 있다."

만나면 헤어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정한 이치이다.

모든 것이 무상(無常)함을 나타내는 말

 

'會子(회자)의 머리 부분에는 '사람 인() 사이에 한 일() 모양이 그어져 있다.

사람이 서로 끈을 이어 만나고 모이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밑 부분의 '()의 약자이므로

'()는 사람이 만나 모이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인생에 집착하고 사물에 집착하고 세상만사에 집착하며 살아간다.

 

生者必滅 去者必返 會者定離

생자필멸 거자필반 회자정리

산 것은 반드시 죽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며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

 

회자정리란 사람의 만남과 이별 더 나아가 생과 사를 뜻하는 말로 아무리 헤어지고 싶지 않아도 헤어져야 하고

거자필반이란 떠난 사람은 반드시 언젠가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불교에서는 만남과 헤어짐이 덧없는 일이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헤어짐을 아쉬워하면서 사용하는 말이다.

다른 각도에서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역()으로 해석해 보면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존재하는 것이고 아무리 사랑한다 하더라도 그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다.

많은 분들이 이별을 두려워하지만 그 이별은 당연한 이치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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