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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노위계

완 재 2013. 10. 25. 12:33




● 폭노위계(暴怒爲戒)


 當官者,必以暴怒爲戒 [明心寶鑑]

 당관자,필이폭노위계


관직에 있는 사람은 반드시 갑작스런 분노를 경계해야 한다.


1305년, 고려 시대 충렬왕 때의 문신인 추적(秋適)이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편집해서 만든 책인 명심보감엔 관직에 있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대목이 나온다.

 

‘관직에 있는 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갑작스런 분노다(當官者,必以暴怒爲戒). 

만약 아랫사람의 일처리에 못마땅한 것이 있다면(事有不可), 

마땅히 자세히 일을 살펴서 대처해야 한다(當祥處之). 

그러면 어떤 일이든 사리에 적중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必無不中). 

만약 갑작스런 분노를 표출한다면(若先暴怒) 

이것은 다만 자신에게 손해가 될 뿐이다(只能自害).’

 

화를 내야 할 때 너무 참는 것도 문제고, 과도한 화를 내는 것도 문제다. 

분노는 상대방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일 뿐이다. 

감정의 적절한 표현과 발산, 중용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철학이다.

화를 다스리는 성어


● 불천노(不遷怒)


不遷怒不二過 [論語]

불천노불이과

 

자신의 분노를 남에게 옮기지 말고

한 번 잘못을 두 번 반복하지 마라.

 

공자가 가장 아꼈던 제자는 안회(顔回)였다. 29살의 나이로 요절한 안회는 맹자와 함께 유학에서 공자 다음으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공자는 안회야말로 자신의 수제자임을 공언하면서 안회를 인정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로 자신의 분노를 남에게 옮기지 않는 점을 꼽았다.

회사에서 일어났던 분노를 집에 와서 가족에게 푸는 사람만큼 옹졸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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