礎潤張傘 초윤장산
주춧돌이 젖으면 우산을 펄쳐라!
상대의 작은 언행, 주변의 사소한 조짐에서 결과를 예측하라.
礎 :주춧돌 초,
潤 :젖을 윤,
張 :펼칠 장,
傘 :우산 산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펴라는 뜻이며, 비유적으로는 상대의 작은 언행, 주변의 사소한 조짐에서 결과를 예측하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비가 오기 전에는, 주춧돌부터 촉촉이 습기에 젖는다고 한다.
밖으로 나갈 때 주춧돌이 습기에 촉촉이 젖어 있으면,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우산을 준비해야 비를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떤 큰 일이 벌어질 때는 반드시 전조가 있기 마련이다.
큰 병이 나기 전에, 반드시 잔병을 통해 예고를 하듯이, 세상의 모든 일은 갑자기 터지지 않는다는 것이 옛 사람들의 지혜다.
결국 작은 징조를 분석하여, 다가올 위기에 대한 방책을 세우면, 그만큼 위험이 줄어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주춧돌이 젖었는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다.
이 판단이 정확해야 다가오는 위기에 정확한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방향감각을 잃고 정확한 상황 판단을 못하는 때가 많다.
내게 다가온 상황에 마음이 얽매여,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할 눈을 잃는 것이다. 이런 때는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양한 정보를 자신만의 안목으로 철저히 분석하고 종합해, 생존을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문제를 한 발짝 물러서서 보는 여유 또한 필요하다.
당장 위험이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주춧돌이 젖어 있어서, 앞으로 비가 올 것이 예상되는데도, 여전히 하늘이 맑을 줄 알고 우산 준비를 잊는다면, 결국 비에 젖어 초라한 꼴이 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