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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무친상여선인

완 재 2014. 2. 14. 12:59








0, 天道無親, 常與善人(천도무친, 상여선인)

甲午年 元旦 墨硏齋 無我室 玩齋 卽席撫毫

갑오년 원단 묵연재 무아실  완재 즉석무호

갑오년 새해 아침에 묵연재 무아실에서 완재 즉석에서 쓰다  

                         

길 도 없을 무 친할 친

항상 상 줄 여 착할 선


'天道無親, 常與善人 천도무친, 상여선인'이란

'하늘의 뜻은 편애하는 일 없이 언제나 착한 사람의 편에 선다'는 뜻으로

노자 도덕경 79장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하늘의 참된 도는 삼라만상의 모든 것과 친함이 없음에

단지 늘 한결같이 선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푼다고 한다.


백이와 숙제는 고죽국 국왕의 두 아들이었다.

아버지는 아우 숙제를 다음 왕으로 삼으려고 하였는데

아버지가 죽은 뒤 숙제는 왕위를 형 백이에게 양여讓與 하였다.

그러자 백이는아버지의 명령이었다라고 말하며 사양하였고,

숙제도 왕위에 오르지 않았다.


공자에 의해

'백이와 숙제' 두 형제의 의리가 알려지지 않았다면

그들 두 형제의 아름다운 의리는 사장되었을 것이다.

 

백이와 숙제는 끝내,

수양산에 은거하며 고비(고사리 종류)를 꺾어 이것으로 배를 채우며

자연인으로 참하게 살다가 수양산에서 굶어 죽었다.


或曰(혹자는 말한다)

若 伯夷叔齊 可謂善人者非邪

약 백이숙제 가위선인자비야

저 백이,숙제와 같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없는가?

 

或曰(어떤 혹자는 말한다)

'盜跖日殺不辜 肝人之肉 暴戾恣雎' 

'도척일살불고 간인지육 폭려자휴'라고

도척은 날마다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살을 회쳐먹고 포악 방자하면서


'聚黨數千人 橫行天下 竟以壽終' '취당수천인 횡행천하 경이수종'이라고,

무리 수천 명을 모아 천하를 멋대로 누볐으나 끝내 천수를 다하고 죽었다. 고 하니 


그렇다면 천도天道라는 것이'시야비야是也非也'

즉 옳으냐 그르냐 하는 원초적인 의문이 영 가셔지질 않으나,

하여 노자는 일찌기 선지식 한다.

 

'天道無親, 常與善人 천도무시, 상여선인'이라

하늘의 뜻은 늘 선한 사람의 편에 선다고 하니 세상은 참하게 살 가치가 있는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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