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족) - 安分知足의 약자
事能知足心常樂 사능지족심상락
자기 일에 만족함을 알면
마음이 항상 즐겁고
人到無求品自高 인도무구품자고
구함(욕심)이 없는데 이르면
품위가 스스로 높아진다.
己亥年玩齋書 기해년완재서
기해년 완재쓰다.
안분지족 安分知足
[편안할 안/나눌 분/알 지/넉넉할 족]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분수를 지켜 만족한다는 뜻.
十秊(年년)을 經營하여 草廬 三間 지어내니
나 한칸 달 한칸에 靑風 한칸 맡겨 두고
江山은 들일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
지은이 宋純(1493~1582)
면앙정 (俛仰亭) 이라는 호를 가진 조선 중기의 문신 송순 (宋純.1493~1583) 이 그의 말년에 지은 정자 '면앙정' 을 노래한 것이다.
10년이나 걸려 초가삼간 한 채 지었으니 어지간하다.
한간은 자신이 거처하고 다른 두간은 달과 바람에 맡기고
집 앞의 산수를 들일 방은 없으니
그것이야 그대로 두겠다는 것이다.
자연속에서 욕심없이 살아가는 즐거움
자연친화, 안빈낙도,안분지족
분수를 모르는 사람은 안분지족을 할 수 없다.
비록 내가 지금 경제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깨달아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상이 없어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내공을 갖추었기 때문에
살아 가는데 없어도 될 물건에 욕심을 내지 않고 오르지 못할 나무는 애초에 쳐다 보지도 않고 현재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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