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龜(용구)---용과 거북
하늘의 복을 받아 용이나 거북이 처럼
오랜수명과 상서로움으로 가득찬 집안이 되어 달라는 의미가 있다
주로 상량문의 내용으로 쓰고있다.
"해설"
0, 용은--상서로움을 의미
우리 문헌에 나오는 용의 기록은 그 역사가 꽤나 깊다.
용의 순수한 우리 이름은 미르(훈몽자회) 또는 미리(아언각비)다.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용은 그 출생지가 약간씩 다르다.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 탈해왕은 용의 자식으로 인간세상에 내려온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또 견휜의 설화에서처럼 나라의 창건과 관련된 설화도 용의 예언예시자적 역할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고려사》에는 서해 용왕이 고려 태조 왕건의 아버지에게 먼 훗날 아들이 왕이 될 것을 예언한 것으로 나와 있다.
고대소설 '홍길동'에도 아버지 홍 판서의 꿈에 청룡이 나타나서 홍길동의 탄생을 점지해주고 있다.
수신으로서의 용은 자연현상을 마음대로 조화부리는 존재로 신격화되었다.
용은 호국의 상징이기도 했다.
용은 불교를 보호하고 번창시키는 호법의 화신으로 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용을 임금에 비유한다. 새해들어 첫 진일(辰日)을 '용의 날'이라 하는데,
이날은 하늘에 있는 용이 지상으로 내려와 우물 속에 알을 낳는다.
이 물을 길어다 밥을 지으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은 변변찮은 집안에서 인물이 났다는 이야기이고,
'길 닦아놓으니 용천배기 지랄한다'는 말은 공들여 놓은 일이 보람없이 일그러졌을 때 하는 이야기다.
또한 '용 못된 이무기'는 심술만 남아 남의 일에 훼방놓는 심술꾸러기를 가르키는 이야기다.
'용이 물 밖에 나니 개미새끼까지 까불싹댄다'는 말은 잘난 사람이 한번 실패해서 기가 죽으니 하찮은 것들이 함부로 한다는 말이다.
놀라운 상상의 동물인 용은 십이지의 다섯 번째 동물로 '진(辰)'이라고 한다.
'진(辰)'이라는 글자는 용의 특징을 그대로 닮아 힘차게 기상하는 모양이다.
진은 시간으로는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달로는 음력 3월에 해당한다.
0, 거북--오래사는것을 의미
전래동화에 남생이 거북이 등장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물이며,
오랫동안 사는 동물로 유명하다.
특히 종류에 따라서는 200~300년 이상 생존하는 종도 존재한다.
그러한 인식 때문에 십장생 중에도 거북이가 들어가 있다.
0, 五光과 五福
“應天上之五光 (응천상지오광) : 하늘에서는 오광으로 응하여備地上之五福” (비지상지오복) : 지상에서 오복을 주소서
五光이란
東洋五行思想(동양오행사상)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木, 火, 土, 金, 水 를 말하며 하늘에서 주신 천명이다.
좋은 천명(팔자)을 받아 宇宙(우주)의 五行의 相生作用(상생작용)으로 인하여
人間世上(인간세상)에서는 다섯 가지 福(복)을 바란다는 뜻이다.
五福이란
書經(서경)에 나오는 것을 引用(인용)하였는데
東洋(동양)에서의 思想的(사상적) 바탕이라 할 수 있는
壽, 富, 康寧, 攸好德, 考終命(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을 말한다.
1, 壽(수)란 것은 오래 살되 남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며
2, 富(부)란 것은 經濟的富(경제적부)를 이르기도 하지만
마음이 恒時(항시) 넉넉한 것(心常富-심상부)을 이르고 있으며
3, 康寧(강녕)은 건강과 편안함을 이르는데 여기에 남편복, 처자식복, 치아, 기타 집안이 平和(평화)
스럽고 幸福(행복)을 누리는 것은 여기에 속한다 그러려면 결국 攸好德(유호덕)에 이르게 된다.
4, 攸好德(유호덕)이란 德을 좋아해서 德을 쌓고 그 德을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이 네 번째 福이요,
5, 考終命(고종명)은 天命(천명)을 다하다 편안하게 죽는 것을 이르는데
이것이 人間(인간)의 窮極的(궁극적)인 삶의 理由(이유)로 聖賢(성현)들의 哲學(철학)이기도
했으며 집안에서 이를 實踐(실천)하기를 바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