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뢰 작품

시인 서학 최송님께 드림

완 재 2017. 7. 18. 08:30


棲鶴詩人雅號記 서학시인 아호기 

서학시인의 아호에 대한 기문


詩人崔松女史之號棲鶴, 시인최송여사지호서학 

시인 최송여사의 호는 서학인데,

尙不成識荊之緣, 상불성식형지연 

아직까지 만나볼 인연은 없었으나

而憑于網站文字, 이빙우망참문자 

인터넷망의 글로써

友一國之忘年筆友也. 우일국지망년필우야 

한 나라 안에서 나이를 따지지 않는 글벗이 된 것이다.

女史慈愛, 여사자애 

여사의 자애는

特誇聞名於美洲之兩才媛孫女, 특과문명어미주지양재원손녀 

미국에서도 이름이 드날린 두 수재 손녀를 특히 자랑스러워하고,

而餘事文章, 이여사문장 

여가를 틈타 창작한 문장은

晩登於韓語詩壇,高出詩名, 만등어한어시단,고출시명 

늦깎이로 우리 시단에 이름을 올려 그의 시명이 높이 드날려졌다.

又篤習漢學, 우독습한학 

또 한문학을 독실이 익혀,

不數月入吾網站, 讀破吾經年上網之四子書,불수월입오망참 독파오경년상망지사자서  

수년 동안 내가 인터넷 망에 올린 <사서四書>를 불과 수개월 만에 독파하고

每篇末添記讀後感. 매편말첨기독후감 

책의 문단 끝에 독후감까지 붙여 놓았으니

吾以是爲驚其詩想及理解力, 오이시위경기시상급이해력 

나는 이로써 그의 시상과 이해력을 놀라워한다.

吾於此析其名崔松之意爲喬松相通, 오어차석기명최송지의위교송상통 

나는 여기에서 그 이름인 최송의 뜻을 따지니 교목인 소나무와 같은 뜻이 된다.

故頃年作其號以棲鶴, 고경년작기호이서학 

그리하여 연전에 그의 호를 학이 깃든다는 뜻의 서학이라고 하였는데,

卽古云鶴鳴九皐聲聞于天, 즉고운학명구고성문우천 

이는 곧 옛사람이 이른바 학이 높은 언덕에서 우니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린다고 하여,

是隱士雅名達于天陛之意, 시은사아명달우천폐지의 

숨어사는 선비의 고상한 이름이 천자의 뜰에까지 알려진다는 뜻으로 쓰였다.

又云棲鶴喬松, 우운서학교송 

또 이르기를 학이 높은 소나무에 깃드니

操守淸潔之像. 조수청결지상 

지조를 지키어 맑고 깨끗한 형상이다라고 하였는데

竊看其文章詩風品藻, 절간기문장시풍품조 

그 문장과 시풍 표현력을 가만히 살펴볼 때

隱現中其稟性與生活, 은현중기품성여생활 

은연 중에 그 품성과 생활이 드러나 있어서

端雅高潔,遠出尋常, 단아고결,원출심상 

매우 단아하고 고결함이 두드러짐을 알겠다.

名與號如合符節, 명여호여합부절 

이렇게 볼 때 그 이름과 아호가 마치 쪼개놓은 병부를 붙이는 것 같이 딱 들어맞는다.

故玆以數字記爲贈之也. 고자이수자기위증지야 

그래서 이 뜻을 가지고 여기 두어 자 글로써 기문을 지어 기증한다.


歲丁酉上元節忘年筆友 淸溪趙冕熙謹贈 세정유상원절망년필우 청계조면희근증 

정유년 상원절에 망년의 글벗 청계 조면희 삼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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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자 선생님의 詩 

棲鶴詩人雅號記”(“서학시인아호기”)중에서

 

棲鶴喬松,서학교송 학이 높은 소나무에 깃드니

操守淸潔之像. 조수청결지상 지조를 지키어 맑고 깨끗한 형상이라

竊看其文章詩風品藻, 절간기문장시풍품조 그 문장과 시풍 표현력을 가만히 살펴볼 때

隱現中其稟性與生活, 은현중기품성여생활 은연 중에 그 품성과 생활이 드러나 있어서

端雅高潔,遠出尋常, 단아고결,원출심상 매우 단아하고 고결함이 두드러지도다.

 

上崔松女史雅號 상최송여사아호 위는 최송여사 아호이다

時丁酉年嚴暑 시정유년엄서 때는 정유년 많이 더운 날

玩齋書 완재서 완재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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