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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풍월

완 재 2021. 11. 12. 11:00

 

0 堂狗風月 당구풍월

 

(집 당)

(개 구)

(바람 풍)

(달 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무식한 사람도 유식한 사람과 있게 되면 그 영향을 받아 변화될 수 있다는 말임.

무식한 사람도 유식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감화를 받는다는 말

 

우리 속담에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을 한역한 '堂狗三年吠風月(당구삼년폐풍월)'을 줄여서 만든 성어이다.

 

비슷한 성어로 쑥도 삼밭에서 자라면 곧게 자란다는 뜻의 蓬生麻中(봉생마중)이나 麻中之蓬(마중지봉)이 있다.

 

똑바로 자라지 못하는 쑥도 곧게 자라는 속성이 있는 삼들이 자라는 삼밭에서 자라면 옆으로 구부러질 여지가 없어 곧게 자랄 수 밖에 없다는 말인데 행실이 좋지 않은 사람도 좋은 행실의 사람들 틈에서 생활하면 좋은 행실을 따라서 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삼밭의 쑥은 도와주지 않아도 스스로 바르게 자란다는 뜻의 봉생마중불부자직(蓬生麻中不扶自直)을 줄여서 蓬生麻中(봉생마중)으로 흔히 쓴다.

 

그리고 麻中之蓬(마중지봉)으로 더 널리 알려진 고사성어이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 사상가이며 性惡說(성악설)을 주창한 荀子(순자)의 저작 '순자'에 처음으로 실려 전한다.

 

친구를 사귈 때나 이웃의 중요성을 말 할 때 주변 환경을 강조한 말은 많다.

 

요즘의 이웃이야 아파트 생활이 많아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게 되었지만 옛날에는 한 마을의 사람들이 가족처럼 지내는 공동체 성향이 짙었다. 공자의 가르침을 살펴보면 마을의 풍속이 질서를 지키며 화목하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며(里仁爲美/리인위미) 이러한 마을을 잘 골라서 거처하지 않는다면 지혜롭지 못하다고 했다.

 

중국 宋季雅(송계아)라는 사람이 집값의 열배나 주고 이웃을 산 百萬買宅 千萬買隣(백만매택 천만매린)과 똑 같다. 또한 近墨者黑(근묵자흑)은 사귀는 친구에 의해 바른 길로도, 나쁜 길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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