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경

0, 孝經

완 재 2012. 6. 28. 14:51

0, 孝經

經一章

仲尼閑居曾子侍坐

중니한거증자시좌

子曰參先生有至德要道以順天下民用和睦上下無怨汝知之乎

자왈삼선생유지덕요도이순천하민용화목상하무원여지지호

중니가 한가히 계셨을 때 증자가 모시고 앉았더니

공자가 말씀 하시기를 삼아 선왕이 지극한 덕과 종요로운 도를 두시어 천하를 화순케 하셨으며 백성이 화목하여 위와 아래에 원망이 없었으니 네 이것을 아는가.

 

曾子辟席曰參不敏何足以知之

증자벽석왈삼불민하족이지지

증자가 자리를 고치고 말하길 삼이 민첩치 못하니 어찌 족히 알겠나이까.

 

子曰夫孝德之本也敎之所由生

자왈부효덕지본야교지소유생

공자왈 효는 덕이 근본이라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바이니

 

復坐吾語汝身體髮膚受之父母不敢毁傷孝之始也立身行道揚名於後世以顯父母孝之終也夫孝始於事親中於事君終於立身

복좌오어여신체발부수지부모불감훼상효지시야입신행도양명어후세이현부모효지종야부효시어사친중어사군종어입신

앉아라 내가 너에게 효를 말 하리라. 몸, 터럭, 살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 감히 훼상하지 않음이 효의 비롯이요 몸을 세워 도리를 행하여 이름을 후세에 드날려서 부모를 나타내는 것이 효도의 마침이니 저 효도는 어버이 섬김이 시작이요 임금 섬김이 가운데요 몸 세움이 마침이다.

 

愛親者不敢惡於人敬親者不敢慢於人愛敬盡於事親而德敎加於百姓刑于四海盖天子之孝

애친자불감오어인경친자불감만어인애경진어사친이덕교가어백성형우사해개천자지효

어버이를 사랑하는 자는 구태여 사람을 미워하지 아니하고 어버이를 공경하는 자는 구태여 사람에게 오만하지 아니 하나니 사랑과 공경을 다하여 어버이를 섬기면 덕교가 백성들에게 더하여 사해에 법이 되나니 대개 천자의 효이니라.

 

在上不驕高以不危制節謹度滿而不溢高而不危所以長守貴滿而不溢所而長守富富貴不離其身然後能保其社稷而和其民人盖諸候之孝

재상불교고이불위제절근도만이불일고이불위소이장수귀만이불일소이장수부부귀불이기신연후능보기사직이화기민인개제후지효

 

위에 있어서 교만하지 아니하면 지위가 높아도 위태롭지 아니하고 재물 쓰는 것을 절제하며 법도를 삼가하면 가득하여도 넘치지 아니하나니 지위가 높아도 위태롭지 아니함은 길이 부를 지키는 까닭이니 부와 귀를 그 몸에서 떠나지 아니한 연후에야 능히 그 사직을 보호하며 그 백성을 화순하게 하리니 대개 제후의 효이다.

 

非先王之法服이어든 不敢腹하며 非先王之法言이어든 不敢道하며 非先王之德行이어든 不敢行이니 是故로 非法不言하며 非道不行하야 口無擇言하며 身無擇行이라 言滿天下라도 無口過하며 行滿天下라도 無怨惡하나니 三者備矣然後에사 能守其宗廟 하리니 盖卿大夫之孝也라

비선왕지법복이어든 불감복하며 비선왕지법언이어든 불감도하며 비선왕지덕행이어든 불감행이니 시고로 비법불언하며 비도불행하야 구무택언하며 신무택행이라 언만천하라도 무구과하며 행만천하라도 무원악하나니 삼자비의연후에사 능수기종묘 하리니 개경대부지효야라

 

선왕의 법된 옷이 아니거든 구태여 입지 아니하며 선왕의 법된 말씀이 이니거든 구태여 말하지 아니하면 선왕의 덕된 행실이 아니거든 구태여 행하지 아니할 것이니 이러므로 법되지 아니하면 말하지 아니하며 도리가 아니면 행하지 아니하여 입으로는 가릴 말이 없고 몸으로는 가릴 행실이 없는지라 말이 천하에 가득하여도 입의 허물은 없으며 행동이 천하에 가득하여도 원망과 미움이 없으니 이 세가지가 갖추어진 연후에도 능히 그 종묘를 지키리니 대개 경대부의 효이다.

 

資於事父하야 以事母하대 而愛同하며 資於事父하야 以事君하대 而敬同이라 古로 母取其愛하고 而君取其敬하나니 兼之者父也라 故로 以孝事君則忠이오 以敬事長則順이니 忠順은 不失하야 以事其上然後에야 能保其爵祿하며 而守其祭祀하리니 盖士之孝也用天之道하며 因地之利하고 謹身節用하야 以養父母此庶人之孝也라

자어사부하야 이사모하대 이애동하며 자어사부하야 이사군하대 이경동이라 고로 모취기애하고 이군취기경하나니 겸지자부야라 고로 이효사군칙충이오 이경사장칙순이니 충순은 불실하야 이사기상연후에야 능보기작록하며 이수기제사하리니 개사지효야용천지도하며 인지지이하고 근신절용하야 이양부모차서인지효야라

 

아버지 섬김에 근본해서 어머니를 섬기되 그 사랑을 한가지로 하며 아버지 섬김에 근본해서 임금을 섬기되 그 공경을 한가지로 한다. 그러므로 어머니에게는 그 사랑을 취하고 임금에게는 그 공경을 취하는 것이니 겸한 것은 아버지이다. 그러므로 효도로써 임금을 섬기면 충성이오 공경으로써 어른을 섬기면 공순함이니 충성과 공순을 잃지 아니하여 그 위를 섬긴 연후에야 능히 그 벼슬과 녹을 보존하며 그 제사를 지키리니 대개 선비의 효이다. 하늘의 도리를 쓰며 땅의 이로움을 인하여 몸을 삼가고 쓰기를 절도 있게 하여 부모를 봉양함이 이것이 서인들의 효이다.

 

古로 自天子已下요 至于庶人이 孝無終始오 而患不及者未之有也니라

고로 자천자이하요 지우서인이 효무종시오 이환불급자미지유야니라

그러므로 천자로부터 아래로 서인에 이르기 까지 효는 마침도 시직도 없고 그 근심이 미치지 아니하는 이 있지 아니하다.

 

傳之首章 釋至德以順天下 전지수장 석지덕이순천하

子曰君子之敎以孝也는 非家至而日見之也라 敎以孝는 所以敬天下之爲人父者오 敎以悌는 所以敬天下之爲人兄者오 敎以臣은 所以敬天下之爲人君者니 時云愷悌君子여 民之父母라하니 非至德이면 其孰能順民이 如此其大者乎리오

자왈군자지교이효야는 비가지이일견지야라 교이효는 소이경천하지위인부자오 교이제는 소이경천하지위인형자오 교이신은 소이경천하지위인군자니 시운개제군자여 민지부모라하니 비지덕이면 기숙능순민이 여차기대자호리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효로써 가르침은 집미다 이르러 날마다 보는 것이 아니라 효로써 가르침은 써 천하의 사람의 아버지되는 이를 공경하는 바요 공경으로써 가르침은 써 천하의 사람의 형되는 이를 공경하는 바요 신하의 도로써 가르침은 써 천하의 사람의 임금되는 이를 공경하는 바니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한 군자여 백성의 부모라하니 지극한 덕이 아니면 그 쥐 능히 백성을 순케함이 이와 같이 그 크리오. (首章은 그 지극한 덕으로써 천하르 순케 함을 기술하였다.)

 

傳之二章釋要道 전지이장석요도

子曰敎民親愛는 莫善箊孝오 敎民禮順은 莫善於悌오 移風易俗은 莫善於樂이오 安上治民은 莫善於禮니

자왈교민친애는 막선어효오 교민예순은 막선어제오 이풍역속은 막선어낙이오 안상치민은 막선어례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백성을 가르치되 친하며 사랑함은 효도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백성을 가르치되 예바르고 순함은 공경함보다 더 좋은것이 없고 풍속을 옮기고 바꾸는 데는 음악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위를 편안하게 하며 백성을 다스림은 예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니

 

禮者는 敬而已矣라 故로 敬其不하면 則子悅하고 敬其兄하면 則弟悅하고 敬其君하면 則臣悅하나니 敬一人에 而千萬人이 悅이라 所敬者寡오 而悅者衆하니 此之謂要道니라

예자는 경이이의라 고로 경기부하면 칙자열하고 경기형하면 칙제열하고 경기군하면 칙신열하나니 경일인에 이천만인이 열이라 소경자과오 이열자중하니 차지謂要道니라

 

예란 공경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그 아버지를 공경하면 자식이 기뻐하고 그 형을 굥경하면 아우가 기뻐하고 그 임금을 공경하면 신하가 기뻐하나니 한 사람을 공경하는 데 천만 사람이 기뻐한다. 공경하는이 적고 기뻐하는이 많으니 이를 이르되 요도라 한다.( 二章은 요도를 기술하였다)

 

傳之三章 盖釋以順天下 전지삼장 개석이순천하

曾子曰甚哉라 孝之大也여 子曰夫孝는 天之經이며 地之義며 民之行이니 天地 之經을 而民이 是則之하니 則天之明하며 因地之義하야 以順天下라 是以로 其敎不肅而成하며 其政이 不嚴而治하나리나

증자왈심재라 효지대야여 자왈부효는 천지경이며 지지의며 민지행이니 천지 지경을 이민이 시칙지하니 칙천지명하며 인지지의하야 이순천하라 시이로 기교불숙이성하며 기정이 불엄이치하나리나

증자가 말씀하시기를 심합니다. 효의 위대함이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저 효는 하늘의 벼리이며 땅의 의리이며 백성의 행함이니 하늘과 땅의 벼리를 백성이 이것으로 법 받나니 하늘을 밝음을 법 받으며 땅의 의로 인하여 천하를 순하게 한지라 이러므로써 그 가르침이 엄숙하지 아니하여도 이루며 그 정사가 엄하지 아니하여도 다스려지는 것이다(三章은 대개 천하를 순케 함을 해석하였다.)

 

傳之四章 釋民用和睦上下無怨 전지사장 석민용화목상하무원

子曰昔者明王之以孝治天下也에 不敢遺小國之臣 하시니 而況於公侯栢子男乎아 故로 得萬國之歡心하야 以事其先王하시며

자왈석자명왕지이효치천하야에 불감유소국지신 하시니 이황어공후백자남호아 고로 득만국지환심하야 이사기선왕하시며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 밝은 임금이 효로써 천하를 다스림에 구태여 작은 나라의 신하도 버리지 아니하셨으니 하물며 공․후․백․자․남 이랴 그러므로 일만 나라의 기뻐하는 마음을 얻어 그 선왕을 섬기시며

 

治國者不敢侮於鰥寡니 而況於士民乎아 故로 得百姓之歡心하야 以事其先君하며

치국자불감모어환과니 이황어사민호아 故로 득백성지환심하야 이사기선군하며

나라를 다스리는 이는 구태여 홀아비와 과부에도 업신여기지 아니하니 하물며 선비와 백성이랴 그러므로 백성의 기뻐하는 마음을 얻어 그 선군을 섬기며

 

治家者不敢失於臣妾이니 而況於妻子乎아 故로 得人之歡心하야 以事其親하니라

치가자불감실어신첩이니 이황어처자호아 故로 득인지환심하야 이사기친하니라

집을 다스리는 이는 구태여 신과 첩에도 잃지 아니하니 하물며 아내와 자식이랴. 그러므로 사람의 기뻐하는 마음을 얻어 그 어버이를 섬기니라.

 

夫然故로 生則親이 安之하고 祭則鬼亨之라 是以로 天下和平하야 災害不生하며 禍亂이 不作하나니 故로 明王之以孝治天下如此라 時云有覺德行을 四國順之라하니라.

부연고로 생칙친이 안지하고 제칙귀형지라 시이로 천하화평하야 재해불생하며 화란이 불작하나니 고로 명왕지이효치천하여차라 시운유각덕행을 사국순지라하니라.

 

저러함으로 살아서는 어버이가 편안히 여기시고 제사하면 귀신이 흠양하는 지라. 이런 까닭에 천하가 화평하며 재해가 나지 않으며 화란이 일어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명왕이 효로써 천하를 다스리심이 이와 같은지라. 시경에 이르기를 큰 덕행을 깨닫게 하여 사방 나라가 순한다 하였다. (전의 사장은 백성이 화목하여 위 아래에 원망이 없음을 기술하였다.)

 

傳之五章 釋孝德地本 전지오장 석효덕지본

曾子曰敢問聖人之德이 其無以加於孝乎잇가

증자왈감문성인지덕이 기무이가어효호잇가

증자가 말씀하시기를 감히 묻자오니 성인의 덕이 그 효에 더 할 것이 없나이까.

子曰天地之性에 人이 爲貴하니 人之行은 莫大於孝하고

자왈천지지성에 인이 위귀하니 인지행은 막대어효하고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성에 사람이 귀하니 사람의 행실은 효보다 더 큼이 없고

孝는 莫大於嚴父하고 嚴父는 莫大於配天하니 則周公이 其人也시니라

효는 막대어엄부하고 엄부는 막대어배천하니 칙주공이 기인야시니라

효는 아버지를 존엄함에서 더 큼이 없고 아버지를 존엄함은 하늘에 짝함에 더 큼이 없으니 곧 주공이 그러한 사람이시다.

 

昔者에 周公이 郊祀后稷하사 以配天하시고 宗祀文王於明堂하사 以配上帝하시니 是以로 四海之內各以其職으로 來助祭 하니 夫聖人之德이 又何以加於孝乎리오

석자에 주공이 교사후직하사 이배천하시고 종사문왕어명당하사 이배상제하시니 시이로 사해지내각이기직으로 래조제 하니 부성인지덕이 우하이가어효호리오

옛 주공이 후직을 교에서 제사하사 하늘에 짝하시고 문왕을 명당에 추종하여 제사하사 상제에 짝하시니 이 까닭으로 사해 안에서는 각기 그 직책으로써 와서 제사를 도우니 저 성인의 덕이 또 무엇으로써 효보다 더하다 하리오.

 

故로 親生之膝下하야 以養父母하고 日嚴하나니 聖人이 因嚴以敎敬하시며 因親以敎愛하시니 聖人之敎不肅而成하여 其政이 不嚴而治는 其所因者本也라

고로 친생지슬하하야 이양부모하고 일엄하나니 성인이 인엄이교경하시며 인친이교애하시니 성인지교불숙이성하여 기정이 불엄이치는 기소인자본야라

 

그러므로 친함이 무릅 아래서 나서 부모를 봉양하되 날로 엄하나니 성인이 엄함으로 인하여 함을 가르치고 친함으로 인하여 사랑함을 가르치니 성인의 가르치심이 엄숙하지 아니하여도 이루며 그 정사가 엄하지 아니 하여도 다스림은 그 인한 바가 근본인 것이다 (오장은 효는 덕의 근본이라함을기술하였다.)

 

傳之六章 釋敎之所由生 傳之六章 석교지소유생

子曰 不子之道는 天性이며 君臣之義라 父母生之하시니 續莫大焉이오 君親臨之하시니 厚莫重焉이로다 不愛其親이오 而愛他人者를 謂之悖德이오 不敬其親이오 而敬他人者를 謂之悖禮니라

자왈 부자지도는 천성이며 군신지의라 부모생지하시니 속막대언이오 군친임지하시니 후막중언이로다 불애기친이오 이애타인자를 위지패덕이오 불경기친이오 이경타인자를 위지패례니라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부자의 도는 하늘의 성이며 임금과 신하의 의이다. 부모가 낳으시니 이음이 더 큼이 없고 임금과 어버이로 임하시니 후 함이 더 중함이 없도다. 그 어버이를 사랑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패덕이라 하고 그 어버이를 공경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패례라 한다(六章은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나는 바를 기술하였다.)

 

傳之七章 釋始於事親及不敢毁傷 전지칠장 석시어사친급불감훼상

子曰孝子之事親에 居則致其敬하고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 五者備矣然後에 能事親 이니라

자왈효자지사친에 거칙치기경하고 양칙치기낙하고 병칙치기우하고 상칙치기애하고 제칙치기엄이니 오자비의연후에 능사친 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기기를 효자의 어버이 섬김에 거함에는 그 공경을 이르고 봉양함에는 그 즐거움을 이르고 병환에는 그 근심을 이르고 상사에는 그 슬퍼함을 이르고 제사에는 그 엄숙함을 이를지니 이 다섯가지를 갖춘 연후에야 능히 어버이를 섬김이니라.

 

事親者는 居上不驕하며 爲下不亂하며 在醜不爭하나니 居上而驕則亡하고 爲下而亂則刑하고 在醜而爭則兵하나니 三者를 不除하면 雖日用三牲之養이라도 猶爲不孝也니라

사친자는 거상불교하며 위하불란하며 재추불쟁하나니 거상이교칙망하고 위하이란칙형하고 재추이쟁칙병하나니 삼자를 불제하면 수일용삼생지양이라도 유위불효야니라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위에 있어서는 교만치 아니하며 아래 되어서는 문란치 아니하며 동류에 있어서는 다투지 아니하나니 위에 있어 교만하면 망하고 아래 되어 문란하면 형벌하고 동류에 있어 다투면 병란이 나니 세 가지를 제하지 아니하면 비록 날마다 소,양,돼지, 세 가지로 봉양할 지라도 오히려 불효되는 것이다(七章은 어버이 섬김을 비롯함과 감히 헐며 상하지 아니함을 기술하였다.)

 

傳之八章 전지팔장

子曰五刑之屬이 三千이로대 而罪莫大於不孝니라

자왈오형지속이 삼천이로대 이죄막대어불효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다섯가지 형벌이 삼천가지로대 불효하는 것보다 더 큼이 없다.

要君者는 無上이오 非聖人者는 無法이오 非孝者는 無親이니 此大亂之道也니라

요군자는 무상이오 비성인자는 무법이오 비효자는 무친이니 차대란지도야니라

임금을 요구하는 자는 위를 업신여김이오 성인을 그르다 하는 자는 법을 업신여김이오 효를 그르다 하는 자는 어버이를 업신여김이니 이는 크게 어지러운 도이다 (八章은 어지러운 도를 경계함을 해석하였다.)

 

傳之九章 釋中於事君 전지구장 석중어사군

子曰君子事上하대 進思盡忠하여 退思補過하야 將順其美하고 匡救其惡이라 故로 上下能相親하나니 詩曰 心乎愛矣어니 遐不謂矣리오마는 中心藏之어니 何日忘之리오하니라

자왈군자사상하대 진사진충하여 퇴사보과하야 장순기미하고 광구기악이라 고로 상하능상친하나니 시왈 심호애의어니 하불위의리오마는 중심장지어니 何日忘之리오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임금을 섬기되 나아가서는 충성을 다할 것을 생각하며 물러가서는 허물을 지움을 생각하여 그 아름다움에는 순종하고 그 악한 일에는 광구해 준다 그러므로 위와 아래가 능히 서로 친하나니 시경에 이르기를 마음에 사랑하거니 어찌 이르지 않으리요 마는 중심에 저장하였거니 어느 날에 잊으리요 하였다 (九章은 임금 섬김이 효에 가운데 됨을 기술하였다.)

 

傳之十章 釋天子之孝 전지십장 석천자지효

子曰 昔者에 明王이 事父孝라 故로 事天이 明하시여 事母孝라 故로 事地察하시며 長幼順이라 故로 上下治하시니 天地明察하면 神明이 彰矣라 故로 雖天子라도 必有尊也니 言有父也며 必有先也니 言有兄也라 宗廟致敬은 不忘親也오 修身愼行은 恐辱先也니 宗廟致敬이면 鬼神이 著矣라 孝悌之至通於神明 하며 光于四海하야 無所不通하니 時云自西自東하며 自南自北하야 無思不腹이라하니라

 

자왈 석자에 명왕이 사부효라 고로 사천이 명하시여 사모효라 고로 사지찰하시며 장유순이라 고로 상하치하시니 천지명찰하면 신명이 창의라 고로 수천자라도 필유존야니 언유부야며 필유선야니 언유형야라 종묘치경은 불망친야오 수신신행은 공욕선야니 종묘치경이면 귀신이 저의라 효제지지통어신명 하며 광우사해하야 무소불통하니 시운자서자동하며 자남자북하야 무사불복이라하니라

공자께서 말씀히시기를 옛 밝으신 임금이 아버지 섬김에 효하셨으므로 하늘 섬김이 밝으시며 어머니 섬김에 효하셨으므로 땅 섬김이 밝으시며 어른과 어린이가 순하였으므로 위와 아래가 어머니 섬김에 효하셨으므로 하늘 섬김이 밝으시며 어머니 섬김에 효하셨으므로 땅 섬김이 밝으시며 어른과 어린이가 순하였으므로 위와 아래가 다스려지니 하늘과 땅에 명찰하면 신명이 나타나느니라. 그러므로 비록 천자라도 반드시 존경할 일이 있으니 아버지 있음을 말하며 반드시 먼저 할 일이 있으니 형 있음을 말함이다. 종묘에 공경을 다함은 아버지를 잊지 않음이오 몸을 닦고 행실을 삼감은 조상에 욕될까 두터워 함이니 종묘에 공경을 다하면 귀신도 나타나 밝힌다. 효와 공경의 지극함이 신명에 통하며 사해에 빛나서 통치않는 바 없으니 시경에 이르기를 서로부터 동으로부터 남으로부터 북으로부터 생각하여 복종치 않을 이 없다 하였다.(十章은 천자의 효를 기술하였다)

 

傳之十一章 釋立身揚名及士之孝

전지십일장 석입신양명급사지효

子曰君子之事親이 孝라 故로 忠可移於君이오 事兄이 悌라 故로 順可移於長이오 居家理라 故로 治可移於官이니 是以로 行成於內하야 而名立於後世矣니라

자왈군자지사친이 효라 고로 충가이어군이오 사형이 제라 고로 순가이어장이오 거가리라 고로 치가이어관이니 시이로 행성어내하야 이명입어후세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어버이 섬김에 효도한지라 그러므로 충성을 가히 임금에 옮기고 형 섬김이 공순한지라 그러므로 공순함을 가히 어른에 옮기고 집에 살아서 잘 다스리는지라 그러므로 다스림을 가히 벼슬에 옮기나니 이 까닭으로 행실이 안에서 이루어 이름을 후세에 세운다.(十一章은 몸을 세워서 이름을 드날림과 선비의 효를 기술하였다.)

 

傳之十二章 전지십이장

子曰 閏門之內에 具禮矣乎인저 嚴不와 嚴兄이오 妻子臣妾이 猶百姓徒役也니라

자왈 윤문지내에 구례의호인저 엄부와 엄형이오 처자신첩이 유백성도역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규문안에 예도가 갖추었음인저 엄한 아버지와 엄한 형이오 아내와 아들과 신하와 첩이 백성과 역꾼들 같으니라.

 

傳之十三장 전지십삼장

曾子曰若夫慈愛恭敬과 安親揚名은 參이 聞命矣어니와 敢問從父之令이 可謂孝乎잇가

자왈약부자애공경과 안친양명은 삼이 문명의어니와 감문종부지령이 가위효호잇가

증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저 같이 자애와 공경과 어버이를 편안하시게 함과 이름을 드날림은 삼이 가르치심의 명을 들었거니와 감히 묻자옵나니 아버지 명령을 좇음이 가히 효라 이르리잇가.

子曰是何言與오 是何言與오 昔者에 天子有爭臣七人이면 雖無道나 不失其天下하고 諸候有爭臣五人이면 雖無道나 不失其國하고 大夫有爭臣三人이면 雖無道나 不失其家하고 士有爭友면 則身不離於令命하고 父有爭子면 則身不陷於不義니 故로 當不義하면 則子不可以不爭於父며 臣不可以不爭於君이라 故로 當不義則爭之니 從父之令이 又焉得爲孝乎리오

자왈시하언여오 시하언여오 석자에 천자유쟁신칠인이면 수무도나 불실기천하하고 제후유쟁신오인이면 수무도나 불실기국하고 대부유쟁신삼인이면 수무도나 불실기가하고 사유쟁우면 즉신불이어영명하고 부유쟁자면 즉신불함어불의니 고로 당불의하면 즉자불가이불쟁어부며 신불가이불쟁어군이라 고로 당불의즉쟁지니 종부지령이 우언득위효호리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어쩐 말인가 이 어쩐 말인가 옛 천자가 간하는 신하 입곱 사람만 있으면 비록 도 없으나 그 천하를 잃지 아니하고 제후가 간하는 신하 다섯 사람만 있으면 비록 도 없으나 그 나라를 잃지 아니하고 대부가 간하는 신하 세 사람만 있으면 비록 도 없으나 그 집을 잃지 아니하고 선비가 간하는 벗이 있으면 몸이 어진 이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아버지가 간하는 아들이 있으면 몸이 옳지 않은데 빠지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외롭지 아니한데 당하여는 아들이 가히 써 아버지께 간하지 아니치 못할 것이며 신하가 가히 써 임금께 간하지 아니치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의롭지 아니한데 당하면 간하나니 아버지 명령을 따름이 어찌 또 효된다 하리요.

 

 

傳之 十四章 전지 십사장

子曰 孝子之喪은 親哭不偯요 禮無容하며 言不文하며 服美不安하며 聞樂不樂하며 食旨不甘하나니 此는 哀戚之情이니라

 

자왈 효자지상은 친곡불의요 례무용하며 언불문하며 복미불안하며 문악불락하며 식지불감하나니 차는 애척지정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효자가 어버이를 거상할때는 곡을하매 사설을 않으며 예를 모냥냄도 없으며 말을 꾸미지 않으며 좋은 옷입는 것을 편히 여기지 아니하며 음악을 듣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며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게 여기지 아니하나니 이는 슬프고 서러워하는 정이다.

 

三日而食은 敎民無以死傷生이며 毁不滅性이니 此聖之政이니라

삼일이식은 교민무이사상생이며 훼불멸성이니 차성인지정이니라

삼일만에 밥을 먹음은 백성을 가르치되 죽은 이로써 산 이를 상케 아니하며 훼손하여도 본성을 멸하지 않게 함이니 이는 성인의 정사이다.

 

喪不過三年은 示民有終이니 爲之棺槨衣衾하야 而擧之하여 陳其簠簋하야 而哀戚之하며 擗踊哭泣하야 哀而送之하며 卜其宅兆하야 而安措之하며 爲之宗廟하야 以鬼享之하며 春秋祭祀하야 以時思之하니

상불과삼년은 시민유종이니 위지관곽의금하야 이거지하여 진기보궤하야 이애척지하며 벽용곡읍하야 애이송지하며 복기택조하야 이안조지하며 위지종묘하야 이귀향지하며 춘추제사하야 이시사지하니

 

거상을 삼년에 지나지 아니함은 백성에게 마침이 있음을 보임이니 관과 곽과 의복과 이불을 하여 상을 거행하며 그 보궤등 제기로 차려서 슬퍼하며 가슴을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통곡하여 슬퍼하고 보내며 그 유택을 점처 정해서 편안히 모시며 종묘를 하여 귀신으로서 흠양케하며 봄과 가을에 제사하여 때로서 생각케 하니

 

生事愛敬하고 死事哀戚에 生民之本이 盡矣며 死生之義備矣니 孝子之事親이 終矣니라

생사애경하고 사사애척에 생민지본이 진의며 사생지의비의니 효자지사친이 종의니라

살아계신 이를 섬김에는 사랑과 공경으로 하고 죽은 이를 섬김에는 슬퍼함에 백성의 근본이 극진하며 죽고 삶의 의리가 갖추어지니 효자의 어버이 섬김이 마침인 것이다.(十四章은 성인의 정과 효자의 마침을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