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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현하

완 재 2016. 3. 18. 10:31




0, 口若懸河 구약현하

(입 구)

(같을 약)

(매달 현)

(강 이름 하)

 

입이 마치 급류와 같다.

현하(懸河)는 급류 혹은 폭포를 말함

거침없이 줄줄 청산유수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서진(西晉)의 학자 곽상(郭象)은 어려서부터 재능이 탁월하였으며, 무슨 일이든지 깊이 파고들어 반드시 그 이치를 깨쳤다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노장(老莊)의 학설을 좋아하여 이를 깊이 연구했다

곽상은 당시 조정의 부름을 받았으나 학문 연구에 뜻을 두고 있었으므로 사양하다가 후에 황문시랑(黃門侍郞)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다

그는 관직에 있으면서도 매사를 이치에 맞게 처리하였고, 다른 사람들과 어떤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하기를 좋아했다.

 

토론을 할 때마다 그의 말이 논리 정연하고 언변이 뛰어난 것을 지켜보던 태위(太尉) 왕연(王衍)은 항상 이렇게 칭찬을 했다. “곽상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마치 폭포가 물을 쏟아내어 거침없이 흘러내려 그치지 않음과 같다.”(太尉王衍每云, 聽象語, 如懸河瀉水, 注而不竭.)

                                       태위왕연매운, 청상어, 여현하사수, 주이부갈.

 

이 이야기는 진서(晉書) 곽상전(郭象傳)〉》에 나오는데, 왕연의 말에서 구약현하가 유래했다. 비슷한 말로는 경사가 급한 물줄기처럼 유창하게 말을 쏟아낸다는 뜻의 현하지변(懸河之辯)’이 있다. 이 성어들은 때로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행동이 따르지 못하는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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