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와 골프
활쏘기와 골프
1. 들어가는 말
골프와 활쏘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매료된 기분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팔 어깨 옆구리 갈비뼈 다리 아프지 않는 곳이 없이돌아 가면서 아프다. 그때마다 우리 엠-킴 지기님의 다정한 신세를 지면서 연습과 생각과 숙고를 계속하고 있다
실력은 내놓을 정도는 아니지만 초심자로써 환희에 젖어 흥분한 경지에서 이 감정을 주체 할 길이 없어 나 혼자만 간직하기에 아까워서 일지 형식으로 간간이 기고하려 한다.
특히 활쏘기는 더욱 매력이 있어서 처음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정리를 하려한다.
<이 글은 계간 「전통과 현대」 20호(2002, 여름)에 게재된 전병재님(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국궁과 골프”라는 기고문 중에서 일부를 발췌, 요약한 것입니다,>
골프는 우리나라 상류층 인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다. 정객들과 고급 상인들이 골프장에서 일과 놀이를 겸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골프는 오늘날 격조 높은 사교모임의 주요 話題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전문가적 견해를 갖추는 일이야말로 오늘과 같은 사회 풍토에서 성공하는데 필수 조건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골프가 우리나라 상류층 놀이문화를 휩쓸기 전에는 활쏘기가 그런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2. 골프의 수입과 발전
골프가 한국에 처음 들어온 것은 1897년 함경남도 원산항의 한국정부 세관관리로 고용된 영국인들에 의해서였다. 이들은 1900년경 세관안의 유목산 중턱에 6홀의 골프장을 만들었으며, 그 후 1913년 원산 근처 갈마반도의 外人村, 황해도 구미포에도 외국인들의 코스가 만들어 졌는데 목책으로 엄중히 막아 한국인은 물론 일인들의 출입도 금지했기 때문에 그 규모는 알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다. 1921년 조선철도국은 지금의 효창공원에 9홀의 코스를 만들었다. 그 후 1924년 청량리로 옮겨 18홀이 완공되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골프사상 처음으로 경성 골프구락부라는 골프클럽이 탄생하였다.
우리나라에 골프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이후이다. 1960년대 초반에 2만명에 불과하던 골프인구가 연평균 20% 이상씩 증가하여 2001년에는 480여 만명을 넘게 되었고 골프장 이용자 수도 1920여 만명에 이르고 있다. 하루에 3만명 이상이 전국에서 동시에 운동을 하고 있는 스포츠가 골프 말고 드물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제 골프는 가히 대중 스포츠라고까지 할 수 있다.
3, 활쏘기의 어제와 오늘
골프가 유행하기 전에는 활쏘기가 우리나라 상류층 놀이문화의 중심을 이루었었다.
활은 예로부터 우리 동이족과는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다.
중국이 창, 일본이 칼이라면 우리나라는 단연 활이다.
고주몽, 양만춘, 이성계, 이순신과 관련된 활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우리역사에서 활은 단순히 전쟁무기로만 사용되었던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도 활쏘기는 예악사어서수(禮樂射御書數)의 육예(六藝) 중 하나로 취급되어 공부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 특히 사람들이 모여 활쏘기하는 과정에서 예절을 강조함으로써 사회교육에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었다. 그 핵심은 어른을 공경하고 서로 사양하는 미덕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임란이후 선조가 국민들 사이에 상무정신을 진흥하고자 경복궁 건춘문 안에 활터(射亭)를 세우고 이것을 민간에게 개방한 것이 우리나라 민간 사정의 시초가 되었다.
개화기로 접어들면서 고종황제는 ‘활이 비록 조선군대의 무기에서 해제되었어도 국민들의 심신단련을 위한 궁술은 장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분부를 내리면서 경희궁 북쪽 기슭에 사정을 새로 지어 황학정이라 부르고 자주 친사를 했을 뿐 아니라 민간에게도 개방을 했다. 황학정이 세워진 후 지방에서도 궁술관계 단체들이 결성되었고, 일제 식민통치하에서도 크고 작은 궁술대회가 자주 열려 민족혼을 지켜왔다.
이런 분위기는 골프가 보급되기 이전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한편 수년전 미국 부시대통령 방일당시 일본수상은 일본 활을 크게 자랑했다고 신문에 보도된 바 있는데, 일본의 대나무 활은 우리 활에 비해 크기만 할 뿐 기능상으로 많이 뒤떨어진 것인데도 일본에서는 궁도를 전통문화로 잘 가꾸고 있어 우리를 부럽게 하고 있다.
일본 활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사람은 일본인이 아닌 오이겐 헤르겔(1884-1955)이라는 독일 철학자다. 일본에서는 궁도를 단순한 놀이나 스포츠가 아니라 검도, 다도, 화도 등과 함께 禪的 정신수양 방편으로 삼고 있는데 헤르겔은 이런 경향에 힘입어 자기가 일본궁도 사범에게 활을 배우던 일을 평이하게 기술한 책을 출간 했다. 이 책이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일본 활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 책의 서문에 보면 ‘동양에서 활을 공부하는 것은 단순히 실용적이거나 심미적인 목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공부를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활을 쏘는 것은 그저 과녁을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세계에 감추어져 있는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 들어 가는 과정이다. 禪의 경지에서 자기와 활, 그리고 과녁이 하나로 될 때 비로소 궁도의 경지에 이를수 있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서양 사람들이 동양사상과 문화에 대해서 갖고 있는 신비로움을 유도하기에 충분한 글이다. 의도적으로 머리를 써서 생각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일상사를 아무 생각 없이 행하는 것처럼 마음을 비우고 활을 쏘도록 공부하는 것이 궁도라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4. 골프냐 활이냐
최근에 골프가 이토록 확산 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없지 않다. 상업성 매스콤이 골프붐에 부채질하는 측면도 있지마는 골프 그 자체가 갖고 있는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골프와 활이 다같이 고급 스포츠로 우리들 심신수양에 도움이 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두 가지가 다 조용히 혼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몸과 마음을 고요히 수련하면 기량을 높여나갈 수가 있다. 그리고 몇 명이 짝을 지어 시합을 함으로써 사교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런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골프와 활쏘기를 비교해 보면 여러 가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우선 골프의 문제점 세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기로 한다.
첫째, 골프는 시설이 방대한 골프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건설과정에서나 잔디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자연훼손 및 환경오염문제는 피할 수가 없다. 이에 비해 활쏘기는 어디에서나 일정한 거리에 과녁을 세우고 쏘기만 하면 된다.
물론 활은 위험한 무기이기 때문에 쏠 때 특히 조심을 해야 하지만 지형을 잘 골라 과녁을 세우면 이런 위험은 피할 수 있다. 도시에서는 적당한 부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특별히 射亭을 만들어 운영할 수밖에 없지만 시골에서는 마을단위로 이런 射臺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둘째, 골프가 사치성 스포츠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은데 비해서 활쏘기는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회원으로서 매월 3만원 내외의 회비만 내면 매일 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전국 350여 곳의 활터를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다. 다만 개인장비(활과 화살)를 갖추는데 30~50만원의 초기 비용이 든다.
셋째, 골프는 서양 스포츠인데 비해 활쏘기는 우리 전통 스포츠 라는 점이다.
우리 생활을 둘러보면 거의 모든 것이 서구화 되어 있어서 전통문화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대로 가면 우리말까지도 사라져버릴 것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화시대에 굳이 전통문화를 고집할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할지 몰라도 오늘날의 세계화 추세를 잘 살펴보면 경제를 중심으로 세계가 단일 생활권화 되는 차원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문화적 차원에서는 지역화, 특수화 쪽으로 나아가려는 경향이 더욱더 강해지고 있다.
이는 세계화 추세에서 한 민족으로 살아남기 위한 보이지 않는 문화전쟁이라 할 수 있다. 한 사회가 문화적으로 다른 사회에 종속되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는 외국 생활을 해보면 잘 알 수 있다. 골프장에 가면 모든 것이 서양식으로 되어 있다. 그런 분위기에 젖게 되면 그만큼 서구화가 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세계화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문화의 특수성은 소중히 가꾸어 나갈 필요가 있다.
궁도란 우리 조상들이 제작 개발한 궁시(弓矢)를 사용하여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전통 무예를 말한다. 따라서 최근 유입된 양궁(洋弓)과는 구분된다. 우리 궁도는 오천년 역사의 찬란한 얼을 바탕으로한 무사도의 귀풍으로 전하여 온 것인바,심신의 수양과 단련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우리 고유의 민족문화 유산으로 써 조상의 얼과 슬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전통적인 고전운동이라 할 것이다.
우리 나라는 고조선때 부터 맥궁(貊弓),단궁(檀弓),각궁(角弓)이라는 훌륭한 활을 만들어 사용하므로 써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우리 민족을 일컬어 동이족(東夷族)이라 하였는데 東夷의 夷는 大와弓의 합성문자로 "동쪽의 활 잘쏘는 민족"이라는 뜻이라 한다.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은 그 이름이 고주몽인데,주몽이란 부여의 풍습으로 "활 잘쏘는사람"이란 뜻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궁도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가장 대중화된 무예였으며 양반의 자제가 반드시 익혀야 할 필수과목으로 우리 조상들은 이를 통하여 심신단련 및 장부의 호연지기를 길러 왔다.
궁도 경기에서 사대(射臺)와 과녁까지의 거리는 145m인데 이는 각궁의 복원력및 탄력성이 매우 우수하여 세계 어느 민족의 활보다 먼 거리 사정(射程)이 가능케 한 것이다. 그리고 활자체에 조준할 수 있는 인위적인 기계장치를 전혀 부착시키지 않음에도 적중률이 아주 뛰어나며 화살을 날릴때 활의 몸체에 오는 충격을 활 자체에 모두 흡수하므로 무리가없다. 궁도는 과격한 운동이 아닌 탓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일생을 통해 즐길 수 있다.즉,활의 중량강도(重量强度)는 몇 단계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팔의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자기힘에 맞는 활을 선택하면 무리가없이 즐길 수 있으며 또한 다른 운동과는 달리 신체적 핸디캡이 큰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노력하면 명궁(名弓)이 될 수 있다.
궁도는 개인 스포츠로 분류된다.축구나 농구,배구등이 단체 경기인 점에 반하여 엄격한 의미의 개인 기록경기인 점이 사격과 같다.즉,자기와 과녁과의 관계에서 행해지고 성공과 실패의 원칙에 의해서 흥미가 지속되기 때문에 단독으로나 단체로나 똑같이 즐길 수 있다.또한,외관상 큰 동작과 변화가 없어 즐거움과 스릴이 없어보이지만 고요한 사정(射亭)에 올라 적중할 때의 묘미는 활 을 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는 큰 기쁨이라 할 수 있다.
" 아침 일찍 사정에 올라 등 뒤로는 막 떠오르는 햇살을 뒤로 안고 시위를 힘껏 당기면 시위를 떠난 화살은 창공을 꿰뚫고 날아올라 과녁에 관중하며 튀어오르는 살을 보노라면 마치,물고기가 물속을 차고올라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이듯 그 무엇의 형용감에 한참이나 사로잡히게 된다.
궁도는 항상 올바른 자세와 균형을 요구하므로 척추를 신장하고 가슴을 튼튼히 하며 언제나 옳고 바른 자세를 갖는 태도나 습관을 기른다. 또한, 긴장과 이완의 반복운동 이므로 피의 순환을 촉진하고 그것이 내장(內臟)의 여러기관을 발달시킨다.특히,활을 만작(滿作)함으로서 자신도 모르게 단전호흡이 이루워져 호흡기능 발달 및 위장병 치료에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궁도는 신체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아주 좋은 운동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정이 산속에 있기 때문에 맑은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활을 쏘게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자신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궁도를 하게되면 근육의 신축성,근력,지구력등이 향상되며 정신 집중력도 크게 배양된다.
궁도는 심(心),기(氣),기(技),궁시(弓矢),체(體)가 혼연일체가 되어 무심(無心)의 경지에서 활을 낼때 비로서 관중 되므로 정신일도(精神一到)가 경기의 요체요 주된 생명이다. 그래서 공자는 유학의 최고 이념인 인을 활쏘는 것과 비유해 군자는 반드시 활을 쏘아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활을 접하면서 선인들이 남긴 여러가지 교훈과 예법 등을 접하고 익힐 수 있으므로 정서함양과 인격수양에 큰 도움이 된다.
이번에는 궁도의 장비와 집궁(執弓)의 제 원칙 그리고, 궁도의 예의인 궁도9계훈(弓道9戒訓)에 대하여 알아 하고자 합니다. 궁도의 장비는 개인 장비와 공동 장비로 구분하고 개인 장비는 활,살,각지,궁대(弓袋)가 있어야 하며 공동장비로는 우선 과녁이 필요하다. 이외에 많은 부속 장비가 따르지만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궁도입문시 필요한 징비>
가. 활(弓) : 현재 궁도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각궁(角弓)과 개량궁(改良弓)이다. 각궁은 우 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활 중에서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는 유일한 전통 활이다. 재료로는 물소뿔(黑角또는水牛角),소힘줄,대나무,뽕나무 조각,참나무 조각,민어 부레풀,화피(樺皮) 등을 쓰며,서울을 비롯하여 불과 몇 군데서 장인(匠人)을 통하여 제작되고 있는실정이다. 개량궁은 각궁의 형태로 그래스파이바를 재료로 기계에 의해 대량 생산되는 활로서 많이 보급 되어 있다. 보통 초보자는 사용이 간편하여 개량궁에 의하여 궁도에 입문하고 있다.
나. 화살: 화살은 죽시(竹矢)와 카본 살을 사용하고 있다. 죽시는 본래 전래되는 전통 화살로서 대나무와 꿩 깃이 주 재료이며 카본 화살은 개량궁과 같이 화공재료로 제작 된 것이다.
다. 각지: 쇠뿔로 만들며 시위를 당길때 엄지 손가락에 끼는 없어서는 안 될 장구이다. 각지는 암각지와 수각지가 있으나 대부분 암각지를 사용한다.
라. 궁대(弓袋): 궁대는 활을 싸두는 것으로 천을 사용하여 만들며 활을 낼 때에는 허리에 둘러 화살을 끼운다.
마. 과녁: 과녁은 화살을 쏘는 표적이다. 규격은 가로 6자 6인치(약2m),세로 8자 8인치(약 2.66m)로 사대(射臺)에서 145m 전방에 세운다.재료는 보통 육송을 사용한다.
바. 활과 화살의 선택: 활과 화살은 자신의 신장과 체력에 맞는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처음 배우는 사람은 되도록 연한 활을 택하여 궁체를 바로잡고 사법(射法)을 완전히 익힌 다음 자기힘에 맞는 활과 화살을 잡아야한다.
<집궁의 제원칙>
1.선찰지형(先察地刑): 먼저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고,
2.후관풍세(後觀風勢): 다음은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살핀다.
3.비정비팔(非丁非八): 발의 위치는 정자도 팔자도 아닌 상태로 서며,
4.흉허복실(胸虛腹實): 가슴은 비우고 배에 힘을 준다.
5.전추태산(前推泰山): 줌손은 태산을 밀 듯 앞으로 밀며,
6.후악호미(後握虎尾): 각지손은 호랑이의 꼬리를 잡아 당기듯 뒤로당긴다.
7.발이부중(發而不中): 쏘아서 화살이 맞지 않으면,
8.반구제기(反求諸己):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다시 살핀다.
<궁도9계훈>
1.인애덕행(仁愛德行): 사랑과 덕행으로 본을 보인다.
2.성실겸손(誠實謙遜): 겸손하고 성실하게 행한다.
3.자중절조(自重節操): 행실을 신중히하고 절조를 굳게 지킨다.
4.예의엄수(禮儀嚴守): 예의 범절을 엄격히 지킨다.
5.염직과감(廉直果敢): 청렴 겸직하고 용감하게 싸운다.
6.습사무언(習射無言): 활을 쏠 때에는 침묵을 지킨다.
7.정심정기(正心正己): 몸과 마음을 항상 바르게 한다.
8.불원승자(不怨勝者): 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9.막만타궁(莫彎他弓): 타인의 활을 당기지 않는다.
<정간배례>
각 사정마다 중앙에 "正間" 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이'정간'에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예를 올리는 것을 정간배례라 한다. '정간'에 대한 뜻풀이와 정간배례에 대한 기원은 확실치 않으나 그러나 지금에 와선 궁도인이 사정에서 활을 쏘기에 앞서 정신을 가다듬고 일상 어지러워진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사풍을 올바르게 익혀 후진에게 길이 전승하겠다는 다짐과 수 많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올바른 궁도를 전승 발전시켜 온 앞서가신 궁도인에게 사표가 되었던 선인들에게 경배 드리는 궁도인의 기본 의식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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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전국 300여 사정에서 1만 오천이 훨씬 넘는 궁도인이 활시위를 힘차게 당기며 심신수련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제가 궁도에 입문한지 수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입단을 못하고 있는 얼치기이기도 합니다. 공자의 말씀중에 활은 곧 인을 닦는 길이니 그것은 곧 자기 자신에게서 바른 것을 구하기 위함이다 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지요. 궁도는 무(武)가 아닌 문(文)을 지향하는 많은 것이 담겨져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윗 글은 저희 사정(射亭) 신입 입문서에 수록된 글을 각색하여 올려봤습니다. 곧 우리 가까이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발전되길 뜻모아 소망하며, 벗님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할을 쏘는 것만큼 효과적인 (육체적, 정신적, 마음적, 기운적,) 호흡조절등 일심 일동체적으로 같이 효과적인 것도 드무리라 본다, 수련중에 최고의 수련이라 사료된다. 매우 할기찬 사람으로 되며 스스로도 할기참이 먼가 느끼게 되리라, 그리고 집중력과 마음가짐에 큰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할쏘는 것이 곳곳에서 생활화 되었으면 좋으리라
@ 장타의 참고 10가지
1. 몸을 중심으로 `스윙`
너무 당연한 팁인 것 같다. 하지만 몸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스윙하는 골퍼들은 많지 않다. 공을 좀 더 세게 쳐 보려고 힘을 주다 보면 치명적인 상하 스웨이가 나오기도 한다. 공 없이 연습 스윙할 때 하는 그 스윙이 바로 몸을 중심으로 하는 스윙이다.
2. 몸과 골프채 사이를 충분히
장타 셋업은 대충 이런 것이다. 스탠스를 넓게 선다. 볼을 약간 왼쪽에 둔다. 체중은 약간 오른쪽에 둔다. 그리고 어깨를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다.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려면 몸과 골프채 끝 사이의 공간이 충분해야 한다. 손을 쫙 폈을 때 엄지와 새끼손가락 사이 정도가 적당하다.
3. 엉덩이가 돌아가지 않도록
파워의 중요한 원천은 하체를 버텨 주면서 상체를 최대한 꼬는 데 있다. 백스윙을 할 때 어깨를 충분히 돌려주면서 엉덩이는 최대한 돌아가지 않도록 애쓰면 장타를 위한 힘을 축적할 수 있다.
4. 공을 통과하면서 스윙하라
힘 없는 많은 여성 골퍼들은 공을 때리고 말거나, 공을 퍼 올리려 한다. 하지만 이런 동작은 임팩트 때 힘의 손실로 나타난다. 공을 통과하면서 스윙하는 것이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이다.
5. 체중 이동을 확실히
많은 골퍼들이 피니시 때도 체중이나 머리가 오른쪽에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뒤로 넘어지는 피니시를 하는 골퍼들도 이런 유형이다. 체중 이동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되지 않은 것이다. 거리를 늘리고 싶다면 체중을 공에 실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확실히 이동해줘야 한다.
6. 공을 쓸어 올리는 법을 익혀라
장타를 내기 위해서는 공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공을 빗자루로 쓸 듯 `휩쓸고 가는` 느낌의 샷을 해야 한다. 이런 느낌을 받는 좋은 연습법이 있다. 평소보다 공을 왼쪽에 두고 티샷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임팩트 후 팔을 쭉 펴면서 스윙을 할 수 있게 되고, `휩쓸고 가는` 느낌의 샷을 할 수 있다.
7. `치킨 윙`을 피하라
`치킨 윙`은 폴로스루 때 팔을 쫙 펴주지 못하고 오른쪽 팔꿈치가 굽히면서 들리는 동작을 말한다. 이때 왼쪽 손바닥은 바닥을 향하게 된다. 그 모양이 닭 날개를 닮아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 이런 동작은 힘의 손실을 가져오는 대표적인 실수 중 하나다. 폴로스루 때 팔꿈치를 쫙 펴고 왼쪽 손바닥은 오히려 하늘을 향해야 장타를 낼 수 있다.
8.`끝까지` 피니시하라
피니시는 말 그대로 끝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팩트만 하거나 체중이 오른발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피니시가 완벽하지 않고는 장타도 없다. 몸이 타깃을 향하고 왼쪽 팔꿈치는 굽혀져서 바닥을 바라보고 있다면 `끝까지` 피시니가 된 것이다.
9.`쉭` 소리나게 휘둘러라
드라이버를 거꾸로 잡고 스윙해 보라. 무척 가볍게 느껴지고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때 `쉭`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제대로 스윙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쉭` 소리가 날 때까지 스윙해 보고 나서 그 느낌대로 공을 때려 보면 거리가 좀 더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0. 해머로 못을 치듯 볼을 때려라
해머를 들고 못을 박는 것을 상상하면 스윙할 때의 적절한 손목 관절 느낌을 얻을 수 있다.
해머로 못을 박을 때 팔 전체를 한꺼번에 이용하는 것보다 손목을 적당히 사용하는 것이 훨씬 힘을 줄 수 있다. 이것이 스윙에서도 통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