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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유상
완 재
2010. 3. 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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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從容有常(종용유상)
從(좇을 종) 容(얼굴 용) 有(있을 유) 常(항상 상) [출전]<禮記>
얼굴에 따른다. 안색, 행동 등을 바꾸지 않고 소신대로 행함.
예로부터 君子가 喜怒哀樂(희로애락)의 감정을 얼굴에 나타내는 것은 금물이었다.
얼굴은 인격을 나타낸다고 보았으므로 늘 변치 않는 안색을 지녀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 안색은 늘 움직임이 없는 「조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유상(有常)은 무상(無常)의 반대로 늘 변치 않는 常道를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니까 종용유상이란 외부의 어떠한 상황에도 안색과 행동을 바꾸지 않고 평소의 소신에 따라 정도를 걷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기(禮記)』에 나오는 孔子(공자)의 말이다.
그는 지도자의 태도가 그래야 한다고 보았다.
行動擧止(행동거지)가 항상 조용하고 법도에 벗어나서는 안되며(有常), 심지어는 옷도 자주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래야만 백성을 다스릴 수 있고 또한 그의 덕에 감화 받아 불변의 충성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활동의 예 - 그러고 보면 종용유상은 우리 모두의 덕목이 아닐까 싶다.
참고 - 순수 우리말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한자어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
‘흐지부지(諱之非之-휘지비지), 장난(作亂), 야단법석(惹端法席), 우악(愚惡) 등이 그렇다.
떠들지 않고 소리 없이 얌전한 것을 조용 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한자 종용(從容)에서 나왔다.
직역하면 “얼굴에 따른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