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
0,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의 길흉화복은 바뀌기 마련이므로 미리 헤아릴 수가 없다는 말이다.
옛날 중국 북방 국경 근처에 점을 잘 치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그가 기르는 말이 갑자기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가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무슨 복이 될는지는 알 수 없소." 라며 조금도
실망하지 않았다.
몇 달 후 도망갔던 말이 오랑캐 땅에서 좋은 말을 한 필 데리고 돌아오자 마을 사람들이
부러워하였다.
그러나 노인은 "이 일이 무슨 화가 될는지 알 수 없소." 하고 기뻐하지 않았다.
그런데 말타기를 좋아하던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이를 위로하자 노인은 "이 일이 혹시 복이 될는지 누가 알겠소." 했다.
그 뒤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젊은이들이 모두 전쟁터에 나가 전사했는데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불편해서 무사할 수 있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지요.
당나귀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파묻으려고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우물 을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는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습니다. 당나귀는 더욱더 울부짖었습 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 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 더미를 털고 털어 바닥에 떨어 뜨렸습니다.
그래서 발밑에 흙이 쌓이게 되고 당나귀는 그 흙더미를 타고 점점 높이 올라오고 있었습니 다. 그렇게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오히려 자신을 살립니다. 남이 진흙을 던질때 그것을 털어버려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영혼의 발판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어느 날 그 곤경의 우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 갈 수 있는 날을 맞게 됩니다.
뒤집어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삶에는 거꾸로 된 거울뒤 같은 세상이 있습니다.
불행이 행이 되고 행이 불행이 되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변화가 있습니다.
우물속 같이 절망의 극한속에서 불행을 이용하여 행운으로 바꾸는 놀라운 역전의 기회가 있습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남들이 나를 해칠지라도 두려워 말아야 합니다.
인생사 세옹지마라 했으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