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오신
0, 三省吾身(삼성오신)
三(석 삼)
省(살필 성)
吾(나 오)
身(몸 신)
나는 하루에 세 가지로써 나 자신을 반성한다.
曾子曰 증자왈
증자가 말하기를,
吾日三省吾身 오일삼성오신
나는 하루에 세 가지로써 나 자신을 반성하노니
爲人謀而不忠乎 위인모이불충호
다른 사람을 위하여 도모함에 충실하지 않음이 있었던가.
與朋友交而不信乎 여붕우교이불신호
친구들과 사귈 때 진실한 태도로 대하지 않았는가.
傳不習乎전불습호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첫째 : 남을 위해 일하면서 충실하지 않았는가?
둘째 : 친구와 사귀면서 신의가 없지 않았는가?
셋째 : 전해 오는 학문을 익히지 않았는가?
자기 자신이 지도자로 뽑혔어도 그것의 책무를 아는 자는 드물다.
남을 보는 눈이 있어도 자기 스스로를 보려면 거울이 필요하듯이.
크기를 떠나 한 무리의 지도자가 되면 돈과 힘과 세력이 생기는 것을 의미할 뿐 아니라 진심이든 거짓이든 뭇 사람들의 찬사와 공경을 받게 된다.
지도자가 되면 자신에게 고언을 말해주는 사람은 줄어들고 자기의 말을 듣고 동조해주는 사람이 늘어난다.
들어야 할 고언이나 충고가 줄어들고 듣지 말아야 할 아부와 칭찬이 늘어나면서 지도자는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과실은 보지 못하는 사람으로 전락한다.
그래서인지
증자曾子 같은 이는 남을 위해 일을 도모하면서 충성스럽지 않은 것은 없었는지,
벗을 사귐에 있어서 믿음직스럽지 못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배운 것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은 없었는지,
‘오일삼성오신 吾日三省吾身, ‘나는 날마다 나에 대해 세 가지를 살핀다’고 했다.
수행하는 이 라면 바깥을 보는 것과 동시에 마땅히 자신의 몸과 말과 마음을 살펴야 한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의 허물과 오염을 보는 일이 자기가 가진 똑같은 허물과 오염을 보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